라인플러스가 8월31일, 자체 개발 암호화폐 '링크(LINK)' 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링크체인(LINK Chain)'을 공개했다.

링크는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자금조달 목적의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라인 생태계 내의 특정 서비스 이용을 통해 보상으로 획득하게 되는 ‘유저 보상(Reward)' 개념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링크와 연계된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가입해 활동하면, 서비스에 참여한 이용자는 링크의 보상 정책에 따라 해당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다. 향후 출시될 라인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등의 디앱 뿐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 소셜, 게임,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지불 및 보상수단으로 링크를 활용할 수 있다.

라인의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이사는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이용자 친화적 보상 시스템인 링크를 출시했다”라며 “링크는 라인이 공개하는 첫 암호화폐이자 보상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한 디앱 서비스를 통해 라인에 기여하는 사용자들에게 부가가치를 분배하는 이용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  | 링크 운영 프로세스
▲ | 링크 운영 프로세스

라인은 자금조달을 위한 ICO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링크와 관련된 라인의 암호화폐 소식은 링크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공지할 예정이다.

링크의 발행 화폐 수는 총 10억개로,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발전 및 사업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억개는 링크 참여 서비스별 이용자 보상 정책에 따라 분배될 예정이며, 2억개는 링크 발행처인 라인 테크 플러스에서 예비 비용으로 관리한다.

라인은 오는 9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에 링크 독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추후 비트박스 이용자에게 무료로 분배할 계획이다. 비트박스는 향후 출시될 라인의 디앱과 함께 링크를 지급받을 수 있는 창구이자, 보상으로 획득한 링크를 비트박스에 상장된 타 암호화폐와 교환할 수 있는 교환처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비트박스는 링크 보유자에 한해 거래 수수료 할인, 다양한 이벤트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거주자라면, 디앱 서비스에서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링크 대신 '링크 포인트(LINK Point)'를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이를 디앱 서비스 내에서 사용하거나, 라인 서비스 내에서 스티커 또는 테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라인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단,  라인이 일본 내 암호화폐 매매 및 교환에 필요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비트박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소 내 입·출금, 송금, 매매 및 교환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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