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혁신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이하 7.17대책)’을 놓고, 모빌리티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카카오모빌리티, 브이씨엔씨(VCNC)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국토부와 코스포를 포함해 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VCNC(타다), 카카오모빌리티, KST 모빌리티, 우버코리아, 큐브카(파파), 타고솔루션즈, 풀러스, 위츠모빌리티 등 총 16개 모빌리티 기업이 참석한다. 각 사별 3분 정도 발언시간이 보장되며, 이후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과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의 모두발언만 공개되며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논의는 비공개로 이루어진다. 정 실장은 이날 7.17 대책을 기업들에게 설명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이 같은 간담회를 진행하는 이유는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다음주 중으로 실무기구에 참여할 기업과 단체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실무협의에) 모든 기업이 들어올 수 없는 만큼 22일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만들어 소통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성진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의 의견수렴 기회가 마련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세부적으로 논의할 사항이 남아있지만 7.17 국토부 대책의 큰 틀과 방향성에 대해 공감한다. 모빌리티 업계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논의해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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