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4천여 종목의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이 정식 출범한다. 두나무는 11월7일 국내 최초의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매물 등록부터 매매 거래까지 지원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의 ‘정보 비대칭성 해소’, ‘거래 안정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를 목표로 두나무가 삼성증권, 딥서치와 협업한 서비스다. 현재 통일주권이 발행된 국내 비상장 기업 중 대부분인 4천여 종목을 탐색과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 |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홈 화면에서 주요 비상장 기업들의 종목 정보가 제공된다. 두나무의 기업 정보 발굴 팀의 자체 조사와 딥서치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재무상태, 기업가치, 신용분석, 사업성 평가, 경쟁사 비교 분석, 최근 주요 이슈 등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매물 등록은 플랫폼 내 ‘팝니다’ 또는 ‘삽니다’ 게시판에 매도 혹은 매수를 희망하는 종목과 수량, 주당 가격 정보를 입력하고 분할 매매, 가격 협의 등의 옵션을 선택해 올리면 된다. 거래 희망자는 각각의 게시판에서 매물을 찾고, 등록된 조건 확인 후 일대일로 협의할 수 있다. 협의 과정에서 매도자는 삼성증권 계좌에 예치한 안전거래 매물이 맞는지, 매수자는 삼성증권에 계좌를 보유한 안전거래 회원이 맞는지 각각의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협의 완료 후 실제 거래는 삼성증권 안전거래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

두나무는 내년 상반기 중 블록체인을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도입, 매도-매수인의 신원 확인과 명의개서 전 과정을 분산원장 기술 기반으로 자동화하고 거래 가능 주식을 통일주권 미발행 비상장 기업까지 확대해 국내 유일의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두나무 측은 “해외 선진국은 이미 비상장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어 시장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증권 앱 증권플러스를 다년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비상장 주식 거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iOS 앱은 11월 중순 지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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