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이 4월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레드햇 서밋 버추얼 익스피리언스 2020을 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새 솔루션들을 공개했다.

레드햇에 따르면 IT환경은 상시 접속 디지털 서비스(always-on digital services)와 상시 연결(Ever-present connectivity)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필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대한 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접근을 지원해야할 필요가 커졌다. 통신 산업의 경우, 일부 글로벌 지역 트래픽이 50% 이상 급증했다. 이에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자체 서버 용량을 확대해 5G 구축과 엣지 컴퓨팅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드햇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 같은 흐름을 지원하려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 기반 컨네이너 가상화 관리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로 대표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플랫폼을 전진배치하기 시작했다.

레드햇은 "리눅스와 쿠버네티스와 같은 오픈소스 기술은 기업이 차세대 혁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독점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보다 나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IT 환경 전반에서 기존 운영방식을 자동화하고 조정하며 확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구글과 함께 쿠버네티스 확대를 주도해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레드햇은 여전히 쿠버네티스에 두번째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쿠버네티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레드햇의 간판 솔루션은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다.  레드햇 오픈시스트를 통해 레드햇은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도록 개발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 방식을 수용하는 동시에 기존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플랫폼을 구현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이와 관련한 기능들이 선보였다. 우선 오픈시프트 가상화(OpenShift virtualization)다. 오픈시스트 가상화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테크 프리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쿠브버트(KubeVirt)’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파생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기존 워크로드를 통합하는 단일 플랫폼에서 가상 머신과 컨테이너 또는 서버리스로 구성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구축,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레드햇은 일부 업체들이 기존 기술 스택 보호를 위해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뒤로 하고 독점적인 가상화 기술을 유지하려는 것과는 반대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기업 비즈니스 속도에 맞게 혁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4.4 는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플랫폼 최신 버전이다. 쿠버네티스 1.17에 기반하며 개발자 중심 플랫폼 메트릭과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모니터링, 레드햇 오퍼레이터(Red Hat Operator)를 위한 모니터링 통합,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리소스와 비용을 관리하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

레드햇은 대규모 프로덕션 및 분산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 생기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관리 솔루션도 선보였다. 곧 테크 프리뷰로 제공되는 쿠버네티스용 레드햇 어드밴스드 클러스터 매니지먼트(Red Hat Advanced Cluster Management for Kubernetes)는 오픈시프트 클러스터 모니터링 및 도입을 위한 단일 제어 포인트를 통해 정책 중심 거버넌스 및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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