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지미 플로이드 사건 영향일 것"

▲  포트나이트 챕터2 시즌3에 등장하는 탈 것들. /사진=포트나이트 홈페이지 갈무리
▲ 포트나이트 챕터2 시즌3에 등장하는 탈 것들. /사진=포트나이트 홈페이지 갈무리

에픽게임즈가 배틀로얄 1인칭 슈팅(FPS)게임 '포트나이트'내 경찰차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픽게임즈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전국적 시위가 발생한 영향을 받았다.

WSJ는 포트나이트 개발진의 말을 인용해 "업데이트 후 (게임내) 많은 차량이 남아 있었지만 경찰차는 없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실제로 에픽게임즈는 지난 18일 포트나이트 챕터2 시즌3을 업데이트했다.

해당 개발자는 WSJ에 "정치적 메시지라고는 생각치 않는다"면서도 "단지 우리가 대중들이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한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포트나이트에서 경찰차가 사라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트나이트에서 경찰차는 장식용 수준에 불과했고 유저는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인 만큼 그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찰차가 사라진 것이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흘러 나왔다.

한편 게입업계는 지미 플로이드가 숨진 후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로 퍼진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을 지지했다. 일렉트로닉 아츠(EA)의 경우 "전 세계적인 인종 차별에 맞서기 위해 투쟁하는 단체에게 100만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지를 표명했다. EA 외에도 베데스다, 라이엇 게임즈, 액티비전 블리자드, 트위치 등의 게임 관련 기업들이 흑인 사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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