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가 언택트 부동산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앱 사용자가 500만명을 넘겼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나 늘어난 숫자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활용한 ‘부동산 앱 사용자 현황’ 리포트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은 ‘호갱노노’로 나타났다. 2019년 하반기부터 사용자 수를 늘린 호갱노노는 올해 6월 10일 기준 43만3748명 사용자를 확보했다.

▲  지난 6월 10일 기준 부동산 앱 사용자 수에서 호갱노노가 직방을 앞질렀다./사진=아이지에이웍스
▲ 지난 6월 10일 기준 부동산 앱 사용자 수에서 호갱노노가 직방을 앞질렀다./사진=아이지에이웍스

2019년 줄곧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졌던 직방은 올해 5월 들어 호갱노노에 ‘사용자 수 1위 앱’ 자리를 내줬다. 3위는 ‘네이버부동산’(6월 10일 기준 16만864명), 4위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감정원의 ‘청약홈’(13만5676명), 5위는 ‘다방’(6만709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층으로 보면 20대 부동산 앱 사용자는 다방(26.7%)을 주로 사용했다. 다방의 20대 사용자 비중은 30대(31.5%) 다음으로 높았다. 직방의 20대 사용자 비중도 18.6%로 전체 부동산 카테고리 앱의 20대 평균(13.9%)보다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 호갱노노와 네이버부동산, 청약홈은 30~50대가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30대 비중에서 호갱노노가 35.3%, 청약홈이 38.7%, 네이버부동산이 37.1%로 월등히 높았다. 직방과 다방이 전·월세에 특화된 반면 호갱노노와 청약홈, 네이버부동산은 매매 위주라 선호 연령대가 갈린다는 게 아이지에이웍스 측 설명이다.

▲  부동산 앱 사용 시간에선 네이버부동산, 사용일수에선 호갱노노가 가장 높았다./사진=아이지에이웍스
▲ 부동산 앱 사용 시간에선 네이버부동산, 사용일수에선 호갱노노가 가장 높았다./사진=아이지에이웍스

사용시간에선 네이버부동산이 월평균 사용 59분으로 주요 부동산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호갱노노(41분)와 직방(31분), 다방(30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용일수에선 호갱노노가 7.5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부동산이 6.3일로 2위를 기록하는 등 차이도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누적된 데이터가 쓰였다. 하루 평균 350만 모바일 기기에서 나오는 17억 건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고 아이지에이웍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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