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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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고용위기 기업부설 연구소 R&D 전문인력 활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영 위기에 놓은 중소기업 중 기업부설연구소(혹은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하고 연구전담 요원으로 6개월 이상 근무자가 있을 경우,  기존 수행 중인 연구과제에 대해 연간 5000만원의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7월 8일 사업공고를 했으며, 과기정통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코로나19가 가져올 충격은 외환위기 때보다 기업 활동에 더 악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되어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기업 연구개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를 계획대비 줄이겠다는 응답은 3월 47.7%에서 5월 58.0%로 늘어났고 연구원 신규채용 축소 의견도 3월 41.3%에서 5월 51.5%로 늘어났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로 연구개발 활동을 유지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투자와 핵심인력 고용유지를 위한 기본연구과제 400개(과제당 연 5000만원)를 지원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기업 연구개발 활동 촉진을 위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주제를 지원하고, 경영위기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집행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참여기업도 과제 수행 기간 참여 인력의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경제 위기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연구개발 활동을 유지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심연구인력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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