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신작 그래픽카드인 지포스(GeForce) RTX 3080의 판매 장애와 암매상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RTX3080은 역대급 성능에 출시 전부터 기대감이 컸지만 판매 즉시 재고가 사라지며 각종 논란을 낳았다.

▲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3080 판매 차질에 공식 사과했다./사진=엔비디아 포럼 갈무리
▲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3080 판매 차질에 공식 사과했다./사진=엔비디아 포럼 갈무리

엔비디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 포럼을 통해 지포스 RTX3080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엔비디아 측은 "전일 오전 6시 RTX 3080 그래픽카드에 대한 전례없는 수요를 목격했다"라며 "글로벌 유통사와 엔비디아 스토어에서 제품을 원활히 판매하려 시도했지만 트래픽이 쇄도하며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11시) RTX3080을 출시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스토어를 비롯한 50여곳의 판매처에서 제품 판매 즉시 재고가 사라졌다. 이후 엔비디아 스토어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재고가 사라진지 얼마 안 돼 이베이 등에선 RTX3080이 1000달러 이상 가격에 팔리는 게 확인되면서 전세계 네티즌들의 공분을 낳았다. RTX3080의 정식 출시 가격은 699달러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봇'(자동 프로그램)과 암매상을 막기 위해 주문서를 직접 검토하는 등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라며 "엔비디아 팀과 파트너는 매일 더 많은 그래픽카드를 유통사에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포스 RTX3080은 4K 해상도에서의 게임 성능이 이전 버전인 RTX2080 대비 최대 2배 넘게 향상됐고 소비전력 대비 성능도 2배 가깝게 늘며 큰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판매대란 사태와 암매상 논란이 터지며 향후 예정된 RTX3090과 3070 판매 전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1499달러에 판매되는 RTX3090 카드는 9월 24일 출시된다. 이어 10월에는 RTX3070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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