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북미 지역의 웹툰 플랫폼 기업 타파스미디어(TAPAS MEDIA) 주식 200만주 전량을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60억3200만원으로, 취득 후 지분율은 21.68%다. 거래일자는 11월2일로 예정됐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분 인수를 계기로 타파스미디어의 협력관계를 견고화해, 북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타파스미디어는 북미 지역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2020년 5월 기준 5만3000명 이상의 작가, 120만편 이상의 작품수, 270만명 이상의 월사용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조회수는 누적 60억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 포도트리, 500스타트업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카카오와 전략적 콘텐츠 제휴 관계를 이어왔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약 2571억원, 영업이익은 약 306억원을 남겼다. 카카오는 지난달 2·4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국내·외 글로벌 거래액을 약 1조원, 2020년에는 글로벌 거래액만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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