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뷰] '사이버펑크 2077'과 '엘리온'의 동시 출격

발행일 2020-10-28 18:15:12
‘콘텐츠뷰’는 게임, 드라마, 영화 등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콘텐츠를 감상·체험하고 주관적인 시각으로 풀어보는 기획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두 개의 게임이 같은 날 출시된다. '사이버펑크 2077'과 '엘리온'이다.

다음 달 19일 출시할 예정이던 사이버펑크 2077은 추가 테스트 등 품질 보완을 위해 12월 10일 출시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스팀 플랫폼을 통한 PC버전, 콘솔(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 구글 스타디아(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버전으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사이버펑크 2077(왼쪽)과 엘리온. /사진=사이버펑크 2077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 엘리온의 경우 사이버펑크 2077 예정일과 같은 날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된다. 경쟁 대상이라고 하기엔 장르부터 플랫폼의 성격까지 각기 다른 두 게임이지만 '패키지'와 '스팀'이라는 키워드가 변수로 떠올랐다.

'패키지 BM' 택한 엘리온

엘리온은 부분 유료화로 진행하는 기존 게임과는 달리 '패키지' 비즈니스 모델(BM)을 선택했다. 게임은 무료로 서비스하면서 내부 콘텐츠를 필요에 따라 유료로 결제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패키지 형태로 결제하는 방안을 택한 것.

세부 BM 내역은 3단계로 구분했다. 엘리온 이용권은 베이직, 프리미엄, 스페셜 패키지 별로 각각 9900원, 8만2500원, 22만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 8일까지 사전예약 한정특가로 프리미엄과 스페셜 각각 2만9700원과 6만93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패키지 별로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 버프 효과, 캐릭터 및 저장 공간(창고) 등 슬롯 확장 같은 혜택을 차등 지급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엘리온 이용권 패키지별 구성.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MMORPG의 무료화에 따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패키지 BM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무료로 개방하고 부분 유료화 BM을 운영할 경우 트래픽 유입과 단기 매출 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지만 많은 부작용이 생겨 순수하게 즐기는 유저마저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많은 PC MMORPG가 작업장처럼 변해버렸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개인 거래 폐단 등이 발생한 바 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엘리온은 MMORPG를 좋아하는 진성 유저들의 취향에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본 이용권도 9900원으로 저렴한 편인 데다 동일 금액 상당의 캐시 재화로 페이백할 예정이다. 편의·치장성 아이템은 유료 재화로 살 수 있지만 나머지 핵심 아이템의 경우 게임 내 화폐로 사는 형태"라고 말했다.

스팀 PC 카페, 사펑도 입점?

사이버펑크 2077은 PC, 콘솔 등 멀티 플랫폼 환경을 지원한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4(PS4) 패키지는 각각 '스탠다드'와 '컬렉터스'로 구성됐다.

패키지 내용물에 따라 가격과 구성품이 다르다. 스탠다드 패키지는 게임 디스크가 동봉된 케이스(PS4 플랫폼에 한정), 게임 코드와 사운드트랙 CD가 포함된 케이스(PC 플랫폼에 한정), 양면 커버, 게임의 설정과 배경을 설명하는 세계관 안내서(한국어 버전), 나이트 시티 엽서, 나이트 시티 지도(한국어 버전), 스티커 등을 포함해 6만6000원에 판매한다.

컬렉터스 패키지의 경우 22만원으로 책정됐다. 스탠다드 패키지 구성물에 컬렉터스 에디션 박스, 수집용 스틸북, 게임의 주인공인 V의 행동을 묘사한 25㎝ 크기의 피규어, 하드커버 아트북(한국어 버전), 철제 핀 세트, QUADRA V-TECH 철제 열쇠고리, NCPD 증거 수집 봉투에 봉인된 나이트 시티 방문자 가이드(한국어 버전), 자수 패치(와펜), 스티커밤 세트를 더했다.

사이버펑크 2077 컬렉터스 에디션 구성품. /사진=사이버펑크 2077 홈페이지 갈무리


오프라인 패키지라는 점에서 엘리온과 차이를 보이지만, 국내 PC방에서도 사이버펑크 2077을 만나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지난 20일 스팀 운영사인 밸브는 국내 PC방을 대상으로 '스팀 PC 카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팀 게임을 PC방에서 무료로 즐기는 서비스다. 현재 '위쳐3: 와일드 헌트', '레프트4 데드2',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등 5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밸브와 스팀 PC 카페를 운영 중인 플레이위드는 향후 라인업과 적용 지점 확대를 위해 플랫폼사(밸브), 개발사, 국내 PC방 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추후 스팀 PC 카페 입점 콘텐츠가 확대될 경우 사이버펑크 2077이 도입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제공 중인 '위쳐3'의 개발사인 CDPR이 사이버펑크 2077을 만든 곳이기에 협의가 이뤄질 경우 스팀 PC 카페 라인업에 합류할 여지가 있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블로터>에 "사이버펑크 2077 관련해서는 현 상황에서 말씀 드릴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시범 공개 서비스이기 때문에 라인업이 바뀔 수 있다. 관련 라인업과 적용 게임에 대해서는 탄력적 운용이 가능한 만큼 밸브와 입점 개발사와 꾸준한 논의를 거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요일별 Edition

뉴스레터
  • 최신 IT 소식을 가장 빠르게 받아보세요. (광고성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