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 CI.(사진=SK건설)
▲ SK건설 CI.(사진=SK건설)

SK건설이 공모한 녹색채권(Green Bond)이 수요 예측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SK건설이 건설사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해 흥행이 예상된다. 실제 발행에서 흥행할지 관심이다.

SK건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500억원의 8배를 뛰어넘는 1조2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에 SK건설은 최대 3000억원 규모로 증액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 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개별민평금리 대비 약 0.60% 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는 3년 만기물로 다음주 26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고, 인수단은 키움증권과 DB금융투자, 한양증권이 맡는다.

이번 회사채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다. 한국기업평가는 ESG 인증평가를 통해 최고등급인 G1을 부여했다. SK건설은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태양광과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SK건설이 추진 중인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리테일 참여도 높았던 만큼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고자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기술혁신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오또(OTO: One Team Operation)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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