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몰이 중인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의 다운로드 건수가 최근 800만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하우스는 자유로운 가입 대신 초대장을 필요로 하고, 애플 iOS 유저만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8일(현지시간)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앱애니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가 지난 16일 기준 810만건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앱 애니는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 중 260만건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클럽하우스 창업자인 폴 데이비슨은 지난 1월 클럽하우스 앱의 주간활성사용자수(WAU)가 200만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이는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와 등록된 총사용자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다른 익명의 출처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에 등록된 사용자는 600만명에서 1000만명 사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인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를 포함해 여러 유명 게스트 동참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무나 가입하지 못하는 폐쇄성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클럽하우스는 애플 iOS 유저와 기존 가입자에게 초대장을 받은 이들만 사용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 인기가 높지만 경쟁자 증가로 미래 전망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 트위터는 음성 채팅 서비스 '스페이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기존의 140자의 짧은 글 중심에서 음성 채팅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페이스북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기반 SNS에 성장성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모든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문제는 이러한 성장이 얼마나 지속 가능하냐는 것”이라며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다시 열리고 할 일이 더 많아질 때 음성 기반 SNS가 얼마나 사용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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