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퍼블리싱 기업 'COWON'이 모바일 프로야구 게임 서비스에 나선다. 사명 변경 전 네스엠으로 게임 퍼블리싱을 진행했던 COWON은 신규 라인업을 추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사진=COWON)
▲ (사진=COWON)

2일 COWON은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나인엠(9M)프로야구' 퍼블리싱 계약 내용을 밝혔다. COWON은 국내 스포츠 게임 개발사 나인엠인터랙티브가 제작한 9M프로야구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계약 플랫폼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세 곳이다. 양사는 게임을 통해 얻는 순 매출의 60%를 COWON에게 배분키로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며 관련 계약이 만료된 후부터는 1년 단위의 자동 연장 방식을 적용키로 합의했다.

KBO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9M프로야구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달성한 '얼티밋 테니스'의 개발진이 참여했다. 사실감을 높인 풀 3D 그래픽을 채택했고 '시뮬레이션 모드'와 직접 플레이 기능을 더해 콘텐츠를 다양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나인엠인터랙티브 대표는 "모바일 야구게임의 신흥강자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고퀄리티 야구게임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COWON)
▲ (사진=COWON)

COWON은 나인엠인터랙티브와의 협업을 통해 오는 4월 국내 시장에 9M프로야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COWON은 지난 2016년 당시 '신스타임즈'라는 사명으로 모바일 게임 ‘해전1942’를 퍼블리싱하며 게임 사업을 본격화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1일 '해전1942'와 '해전M'의 퍼블리싱 계약이 만료되면서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요 사업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했던 게임 퍼블리싱이 종료되면서 코스닥시장본부가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를 들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렸기 때문이다.

▲  9M 프로야구 스크린샷. (사진=COWON)
▲ 9M 프로야구 스크린샷. (사진=COWON)

COWON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엘씨씨가 개발한 스포츠전문 플랫폼 ‘스팟’·’스팟365’와 이엑스포게임즈의 ‘드래곤라자EX’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십이지천M’의 개발사 엔토리의 주식 1500주(양수금액 36억5000만원)를 취득(지분율 15%)했다.

지난 1월 27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네스엠이었던 사명을 현재의 COWON으로 교체하는 한편 네오플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이승훈 씨를 신임 각자 대표로 선임하며 게임 사업 역량 확보에 돌입했다. 9M프로야구까지 확보한 COWON은 게임 사업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승훈 COWON 대표는 "스포츠 게임 개발에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나인엠인터렉티브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퍼블리싱 하고 있는 스포츠 플랫폼 스팟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