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로고.(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 로고.(사진=SK텔레콤)

최근 직원들이 성과급 규모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던 SK텔레콤이 전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한다. 성과급 기준은 이원화하며 영업이익을 반영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임금협상을 위한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전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는 오는 11일 조합원 총투표 등의 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앞서 SKT 노조는 성과급의 규모가 회사의 개선된 실적에 미치지 못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SKT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8%, 21.76% 증가한 수치다. 이에 SKT는 노사합동 TF를 마련하고 임금협상을 벌이며 성과급 기준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약 한 달간의 TF 논의 끝에 노사는 전직원 800만원 지급 외에 성과급 기준 개선안도 도출했다. 성과급 책정 기준은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TI(Target Incentive·목표이익)와 PS(Profit Sharing·이익공유)로 이원화한다. 두 가지 기준에 각각 구성원들의 KPI(핵심성과지표) 달성여부와 회사의 영업이익을 반영해 성과급을 지급한다. 이번 성과급 기준 개선 사항은 2022년에 지급되는 2021년 성과급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금 인상 합의안은 ICT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보상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노사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도출돼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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