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쑤다]에이수스는 '창의력 끝판왕'? 젠북 듀오·플립 리뷰 (feat. JN테크리뷰 게사장)

발행일 2021-03-20 12:18:28




노트북이 천편일률적으로 보이지만, 막상 그 세계를 들여다보면 꽤나 특이한 제품이 많습니다. 그냥 보면 하나인데 펼치면 두 개가 된다거나, 게이밍을 위해 서류가방처럼 만든 노트북도 있고요. 최근엔 무려 화면을 7개나 갖춘 노트북도 출시됐다죠. 물론 이런 노트북은 특정 상황에서나 특화된 제품들이고, 때문에 비싸면서 휴대성 자체를 포기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블로터 <테크쑤다>에서 소개할 노트북은 보급형 노트북 라인업이면서도 ‘특이점’을 가진 제품입니다. 대만 노트북 회사 ‘에이수스’(ASUS)의 ‘듀오’와 ‘플립’입니다. 에이수스는 메이저 노트북 제조사 중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에이수스는 노트북 라인업에서 울트라북으로는 ‘젠북’을, 보급형으로는 ‘비보북’을 갖고 있죠. 이번 리뷰는 모두 젠북 라인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에이수스로부터 제품을 대여해 약 2주 가량 사용했고요. 제품 분석에는 노트북 분석 사이트 ‘JN테크리뷰’ 대표 ‘게사장’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우선 젠북 듀오는 정말 색깔이 강한 노트북입니다. 울트라북 가운데 유일한 ‘듀얼 스크린’ 제품입니다. 메인 스크린 말고도 기존 키보드 자리에 별도의 스크린(스크린패드)을 하나 더 넣었죠. 키보드는 스크린패드 밑으로 압축시켜서 넣었습니다. 듀얼 스크린은 모두 터치 기능이 호환됩니다.

혹자는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듯합니다. ‘노트북에 절반 짜리 스크린 하나 더 넣은 게 과연 얼마나 효용이 있을까’하는 것이죠. 기자 또한 제품을 처음 받을 당시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요. 한 번 써보니 생각보다 효율적이었습니다.



당장 문서 작업을 할 때 기존 스크린엔 문서창을 띄워놓고, 하단 스크린패드엔 참고자료 문서를 띄워놓으니 굳이 창을 바꿔가며 글을 쓸 필요 없이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간단한 그래픽 작업을 할 때도 기존 노트북에선 모든 창들을 작게 써야 했는데, 이 노트북에선 PC 모니터처럼 메인 창을 넓게 펼쳐놓고 여러 자원들을 밑에 깔아놓으니 훨씬 편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진 않습니다. 노트북 자판을 칠 때 손바닥 부분이 바닥에 닿는 게 썩 익숙하진 않고요. 협소한 공간에서 타이핑을 할 땐 평상시보다 손목이 더 꺾여 피로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다만 적당한 공간에서, 별도의 듀얼 모니터가 없다면 이런 노트북은 다양한 워크플로우에서 굉장히 활용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젠북 듀오는 CPU로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를 달고 있는데요. 통상 울트라북 가운데 이 CPU를 제대로 사용하는 제품이 별로 없는데, 듀오는 기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왜 그럴까요?

노트북 설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노트북을 열 때 하판이 들리는 에르고리프트 방식을 쓰는데, 그 과정에서 듀얼 스크린 또한 위로 7도 가량 들립니다. 1세대 젠북 듀오에선 없던 기능인데요.



이 설계로 인해 이 제품은 두 가지 이득을 얻었습니다. 일단 스크린이 미세하게 들리는 정도로 사람의 시각에 더 정면으로 닿게 돼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고요. 또 들린 공간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나갈 수 있으니 발열 관리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실제로 젠북 듀오는 같은 CPU를 쓰는 젠북 플립에 비해 씨네벤치 테스트에서 약 30% 높은 점수를 냈습니다. 전력량도 받쳐주고 발열 관리도 잘 하니 같은 타이거레이크를 CPU를 쓰는 제품들보다 성능이 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에이수스가 제품 설계에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짐작이 가는 부분입니다.



젠북 플립을 봅시다. 스크린이 360도 돌아가 뒤로 젖혀지는 제품인데요, 겉보기엔 여타 투인원(2in1)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가 ‘4K OLED’라는 겁니다. 투인원 노트북 가운데 4K OLED를 쓰는 제품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이 제품은 메리트가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니 시각적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압도적 명암비를 바탕으로 같은 이미지도 더 화려하게 느껴지고요. 4K 해상도라 폰트나 이미지가 미세하게 깨지는 느낌도 전혀 없습니다. 또 OLED 패널이 갖는 단점인 밝기 문제도 이 제품에선 크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도 특장점이 확실합니다.

전원 지속시간도 준수합니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방전까지 약 7~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이는 여타 투인원 제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라는 걸 감안할 때 이정도 지속시간은 장점으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단점도 없진 않습니다. 일단 타이거레이크 CPU를 온전히 쓸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또 무게가 1.3kg인데, 이건 노트북에선 휴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태블릿으론 다소 무겁죠. 이 두 가지는 투인원 노트북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단점이긴 하나, 대중에 소구력을 갖기 위해선 빨리 개선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 태블릿 모드에서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를 쓰는데, 편의 측면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태블릿 상태로 쓸 때 손 닿는 곳에 통풍구가 있어서 뜨거운 바람이 느껴지는 것도 불편한 지점입니다.



다만 여러 단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젠북 듀오와 플립이 갖는 메리트는 확실합니다. 듀오는 노트북 하나로 어디에서든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요, 또 플립은 4K OLED가 주는 시각적 만족도가 큽니다. 두 제품은 가격대가 약 130~180만원 선이니, 재정적 여력만 된다면 사람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노트북으로 보입니다.

블로터 테크쑤다, 이번 시간은 에이수스의 젠북 듀오와 플립을 분석해봤습니다. 저희가 특징으로 꼽은 부분을 바탕으로 제품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영상 플레이버튼을 눌러주세요!

(제품 리뷰는 노트북 분석 사이트 JN테크리뷰(jntechreview.com) 게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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