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개장터는 취향 거래를 강조하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주 사용층은 MZ세대다.
▲ 번개장터는 취향 거래를 강조하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주 사용층은 MZ세대다.

번개장터가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와 중고 의류편집샵 ‘마켓인유’ 인수를 완료하고 골프·패션부문 사업을 강화한다.

30일 번개장터는 “골프·패션은 번개장터에서도 높은 거래량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카테고리다. 이번 인수로 번개장터 플랫폼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 기술력과 해당 카테고리의 전문역량을 통합, ‘취향 거래’를 고도화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골프용품은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품목이다. 지난 1월 골프채, 골프화 등 골프용품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골프 의류는 53% 증가했다. 패션은 번개장터에서 2020년 거래액 기준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브릿지는 누적상품수 180만개, 보유상품수 7만개로 중고 골프용품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방대한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쿠팡, 네이버를 포함한 10개 업체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50곳까지 제휴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켓인유는 중고의류를 선별 매입해 판매한다. 주로 폴로, 타미힐피거, 나이키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취급한다. 2013년 대학가 중심의 소규모 중고의류판매를 시작, 홍대 등 주요지역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왔다. 국내 최초로 모든 의류를 세탁을 거쳐 재유통하면서 무료배송, 교환·환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정 고객층을 넓혀왔다. 번개장터 측은 “최근 정리·비움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마켓인유 인수를 통해 의류자원의 건강한 선순환 문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골프와 패션 영역에서 오랜 기간 차별화된 리더십을 구축해온 기업에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변화하는 수요를 면밀하게 살피며 번개장터의 서비스 기획 경험 및 개발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개장터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표 스니커즈 커뮤니티인 ‘풋셀’을 인수하고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BGZT Lab by 번개장터’를 열었다.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와도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중고폰 렌탈 운영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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