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 에그슬럿 '페어펙스'
▲ 에그슬럿 '페어펙스'

어제 리뷰한 에그슬럿의 페어펙스. 하루가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맛이었기에,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맛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 에그드랍 '아보카도 홀릭'
▲ 에그드랍 '아보카도 홀릭'

에그드랍을 주문했다. 페어펙스에 아보카도를 추가했기에 '아보카도 홀릭'으로 결정. 빵은 에그슬럿과 같은 브리오슈로 변경했다. 500원 추가.

일단 아보카도의 위치가 다르다. 얼핏 사이드 메뉴였던 '슬럿'과 비슷해 보이는 소스도 눈에 띈다.

하지만 여러 가지로 에그슬럿과 비교하기에는 역부족…일단 계란 스크램블을 조리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 달고 부드러운 계란의 맛을 제법 잘 살렸지만, 조금의 인공적인 맛이 느껴진다.

에그슬럿>에그드랍.

그래도 이대로 포기하기 아쉬워서

▲ 생각보다 대기줄이 많아서 놀람.
▲ 생각보다 대기줄이 많아서 놀람.

써브웨이로 페어펙스를 만들어보기로 결정.

버거 패티 대신 스테이크 조각을

나름 스크램블이 된 에그마요를 메인으로 해서

아보카도를 추가해봤다. 소스는 랜치와 바베큐를 추천받았다.

▲ 서브웨이 에그마요. 이 사진만큼은 진짜 제가 못 찍어서가 아닙니다. 포장이 저렇게 됐음.
▲ 서브웨이 에그마요. 이 사진만큼은 진짜 제가 못 찍어서가 아닙니다. 포장이 저렇게 됐음.

맛있게 먹기는 했다만 일단 스크램블의 종류가 다르고(서브웨이는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따로 으깬다), 맛의 장단을 따져도 에그슬럿 쪽이 훨씬 더 깊은 풍미가 있다. 

세 가지 에그 샌드위치의 순위를 굳이 매기자면, 에그슬럿(13800원)>써브웨이 에그마요(9600원)>에그드랍(5900원).

맛있는 음식이 비쌀 때가 세상에서 제일 슬픈데, 그렇게 됐습니다. 


내돈내산. 개인카드. 청탁없음.

※'10줄리뷰'는 뒷광고 기사를 작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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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에그드랍은 커피와, 써브웨이 에그마요는 탄산음료와, 페어펙스는 에그슬럿에서 나오는 수제 에이드가 잘 어울린다.

즉, 갈 때마다 음료 추가해 2만원씩 써야 한다는 의미. 그나마 멀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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