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글로벌 맵 서비스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3D 타임랩스(Timelapse·시간의 경과를 담는 사진) 기능을 탑재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 구글 어스가 3D 형태의 타임랩스 기능을 제공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사진=구글어스 홈페이지 갈무리)
▲ 구글 어스가 3D 형태의 타임랩스 기능을 제공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사진=구글어스 홈페이지 갈무리)

구글어스는 위성을 통해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듯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2005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수십억 명의 이용자를 창출한 구글의 베스트셀러 서비스이기도 하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어스가 2017년 이후 4년만에 가장 크게 변화하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37년간 모은 24만 장의 위성 사진을 이용해 인터랙티브 4D 형태로 편집하며, 이를 통해 위성 사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용자는 ‘g.co/Timelapse’로 접속해 특정 장소를 검색하면 구글어스 타임랩스를 쓸 수 있다. 예컨대 빙하가 40년에 걸쳐 얼마나 후퇴했는지, 아마존 열대우림의 녹지가 도로로 인해 얼마나 사라졌는지 타임랩스 기능을 통해 손쉽게 알 수 있다. 구글은 여기에 ‘산림 변화’ ‘도시 성장’ ‘온난화’ ‘에너지’ ‘세계의 연약한 아름다움’ 등 800개 이상의 타임랩스 비디오를 담은 ‘Voyager’ 서비스도 선보였다.

▲ Exploring Timelapse in Google Earth

구글은 자사 블로그에 “지구는 지난 반 세기동안 인류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도 급격한 환경 변화를 보여왔고 우리 대부분이 커뮤니티 안에서 이런 변화를 경험했다”라며 “다른 이에겐 기후 변화가 추상적으로 느껴지나 구글어스 타임랩스를 통해 우리 손끝에서 지구가 변화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됐고, 이는 단지 문제뿐 아니라 해결책도 보여준다”고 업데이트 배경을 밝혔다.

구글은 타임랩스 사용자들이 다른 이들을 초대해 특정 장면을 같이 공유하는 등의 서비스도 담을 예정이다. 또 파트너들과 협력해 향후 10년 간 타임랩스 이미지를 지속 업데이트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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