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DB하이텍은 110나노미터(n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셔터(Global shutter)와 SPAD(single-photon avalanche diode) 공정을 개발 완료하며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 DB하이텍 부천공장. (사진=DB하이텍 홈페이지 갈무리)
▲ DB하이텍 부천공장. (사진=DB하이텍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셔터는 이미지 정보를 모든 픽셀에서 동시에 감지하는 기술이다. 셔터 열(row)의 노출 시간과 끝이 같아 기존 ‘롤링 셔터’(Rolling shutter) 대비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 왜곡 없이 정확한 영상과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고 물체의 형태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최근 거의 모든 산업용 머신비전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와 드론, 검사용 카메라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DB하이텍은 110nm BSI(센서 후면에 빛을 조사하는 방식) 공정에 ‘라이트실드’(Light shield)와 ‘라이트가드’(Light guide) 기술을 적용했다. GSE(글로벌 셔터 효율성) 99.99% 성능과 최소 2.8마이크로미터(um)부터 다양한 픽셀 크기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SPAD는 단일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피사체에 반사한 빛이 센서에 닿기까지 빛의 비행시간(ToF·Time of Flight)을 파악해 대상물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SPAD는 장거리, 고정밀도 특성을 바탕으로 차량용 라이다(LiDAR)나 ToF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고 스마트폰과 AR·VR, CCTV, 산업용 머신비전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되고 있다.

DB하이텍은 110nm FSI(센서 전면에 빛을 조사하는 방식) 공정을 바탕으로 905nm 스팩트럼에서 3.8% 확률로 광자를 검출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DB하이텍은 연내 BSI 공정을 확보하고 이 확률을 7%까지 올릴 계획이다.

DB하이텍은 “팹리스 고객들이 특화 이미지센서 시장에 적기에 진입하고 제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오는 9월에 글로벌셔터와 SPAD를 위한 MPW(멀티 프로젝트 웨이퍼)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