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를 발사하는 가운데 전 과정을 실시간 라이브로 선보일 계획이다. 

▲ 루시 탐사선 컨셉트 아트. (사진=NASA 홈페이지 갈무리)
▲ 루시 탐사선 컨셉트 아트. (사진=NASA 홈페이지 갈무리)
7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미국 동부일광시간(EDT) 기준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16일 오후 6시)부터 NASA TV, 애플리케이션(앱), 웹사이트에서 루시의 실시간 발사 소식을 전한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3일과 14일, NASA의 발사 전 브리핑도 진행한다.

NASA는 오는 16일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루시 탐사선을 실어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목성 주위의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발사에 성공할 경우, 루시는 약 12년간 목성 주위의 8개 소행성을 탐사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와 태양계의 탄생 원리를 알아보는 등 우주 과학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행성 탐사를 통해 '탄소 등 유기물이 포함된 소행성이 추락하며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했다'는 과학계의 가설도 탐구할 계획이다. 실제로 탐사선인 '루시'의 이름도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한 현생 인류의 최초 인간으로 추정되는 화석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설득력을 얻고 있다. 

NASA는 "루시는 12년간 태양계의 메인 벨트에 있는 1개의 소행성과 7개의 트로이 소행성 사이를 지나며 기록적인 수의 소행성을 탐사할 것"이라며 "예상되는 경로로 볼 때 세 번 정도 지구로 다시 되돌아갈텐데 이는 외부 태양계에서 지구 부근으로 돌아오는 최초의 우주선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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