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퀼은 스트라이프·애플·스퀘어·페이스북·오픈AI 출신 제품 엔지니어·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메신저 스타트업이다.(출처=퀼)
▲ |퀼은 스트라이프·애플·스퀘어·페이스북·오픈AI 출신 제품 엔지니어·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메신저 스타트업이다.(출처=퀼)

수장을 교체한 트위터가 ‘슬랙 대항마’ 퀼을 인수했다. 7일(현지시간) 닉 콜드웰(Nick Caldwell) 트위터 핵심기술 총괄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보다 신선하고 신중한 의사소통 방법”이라며 퀼을 소개했다.

퀼은 루드윅 페터슨 스트라이프 전(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창업한 회사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집중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라는 기치를 내걸고 업무용 메신저를 출시했다.  ‘슬랙 대항마’를 표방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1600만달러(약 19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인수로 퀼은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고 트위터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조직에 합류한다. 퀼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퀼은 폐쇄되지만 그 정신과 아이디어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트위터의 메시지 도구, 특히 트위터 다이렉트메시지(DM)를 손볼 예정이다.

앞서 트위터는 DM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월에도 영국 채팅 앱 개발사 스피어(Sphere)를 인수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트위터 DM은 오래도록 관심의 대상이었다.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들이 자체 DM 비즈니스를 강화해오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선 트위터가 언제 메신저 사업을 확대할지 궁금해했다”며 “트위터가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DM도 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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