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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게임즈가 한국에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모바일(Dead by Daylight Mobile·데바데 모바일)'의 등급분류를 받았다. 

앞서 지난 4월 넷이즈는 데바데 모바일의 아시아 지역 유통 소식을 발표하며 한국도 서비스 지역에 포함했지만 구체적인 출시일까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넷이즈게임즈가 데바데 모바일 등급분류를 받은 만큼 관련 게임이 연내 출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모바일. (사진=넷이즈게임즈 페이스북 갈무리)
▲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모바일. (사진=넷이즈게임즈 페이스북 갈무리)
1일 <블로터> 취재 결과 지난달 4일 넷이즈의 게임 개발사인 '홍콩 넷이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데바데 모바일에 대한 등급분류를 받았다. 게임위는 데바데 모바일에 대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 표현과 무기 표현, 그에 따른 붉은 색 선혈 표현 등이 빈번하게 묘사됐다"고 평가하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내렸다.

대부분의 게임이 등급분류 후 2~3개월 내 출시하는 만큼 데바데 모바일도 연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항해시대 오리진 △히트2 등 국내 모바일 게임 경쟁이 치열한 형태로 전개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데바데 모바일 합류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데바데 모바일, 어떤 게임?
데바데 모바일은 캐나다 개발사 '비헤이비어 인터렉티브'가 개발한 비대칭 서바이벌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데바데)'를 모바일 플랫폼에 이식한 게임이다. 

원작은 공포 생존 멀티플레이 장르로 살인마 유저 1명과 생존자 플레이어 4명이 대결하는 시스템이다. 데바데는 2016년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된 후 '콘솔 플랫폼(2017년)'과 '모바일(글로벌 버전·2020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1대4 구도의 비대칭 대전으로 주목받은 데바데는 '생존자'와 '살인자'를 각각 처절하고 공포스럽게 구현해 호러 게임 마니아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 데바데 모바일 원작인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중 한 장면. (사진=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홈페이지 갈무리)
▲ 데바데 모바일 원작인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중 한 장면. (사진=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홈페이지 갈무리)
데바데로 PC·콘솔 플랫폼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개발사는 해당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까지 확대했다. 개발사 비헤이비어 인터렉티브는 2020년 북미·유럽·중동·아프리카 권역에 데바데 모바일을 선 출시한 이후 아시아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생존 장르 게임에 관심을 보였던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게임즈는 비헤이비어 인터렉티브와 접촉했다. 2018년 넷이즈게임즈는 데바데 모바일의 아시아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듬해 비헤이비어 인터렉티브의 일부 지분까지 인수하며 동맹 체제를 공고히했다. 

▲ 지난달 4일 데바데 모바일이 한국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 지난달 4일 데바데 모바일이 한국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넷이즈게임즈는 지난해 일본 및 태국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올 들어 일부 아시아 지역에 데바데 모바일을 출시했다. 다만, 넷이즈게임즈는 데바데 모바일의 한국 서비스에 대해서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아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특히 데바데 모바일의 한글지원이 없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한국에서는 서비스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데바데 모바일이 등급분류를 받은 만큼 연내 출시되는 것은 확정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데바데 모바일이 PC·콘솔 버전과 다르게 부분 유료화 모델을 채택했고 확률형 뽑기(가챠) 시스템까지 더해져 한국에서는 얼마만큼의 영향력이 있을 진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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