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가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요금을 인상하고 계정 인증 기능을 추가해 공식 출시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 밖에도 여러 혜택이 추가된다고 밝혔으나 해당 기능들은 아직까지 도입되지 않았다. 머스크에 따르면 트위터 블루 사용자들은 긴 분량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고 이들에게 노출되는 광고 수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한편 트위터는 앞으로 유명 인사, 기업, 정부 계정 등 공인으로 확인된 계정에 표시되는 별도의 회색 ‘공식’(Official) 체크를 도입했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를 중단했다.
지금까지는 공인으로 인증받은 계정에 파란색 체크를 부여해왔는데 트위터 블루 개편으로 유료 서비스 이용자도 모두 이 표시를 사용해 타인 사칭이나 허위 정보 유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트위터는 공식 체크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 회색 체크는 몇 시간 만에 사라졌는데 이는 머스크가 직접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향후 몇 달 동안 트위터는 멍청한 일을 많이 할 것이며 그중 효과가 있는 것은 유지하고 없는 것은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계정 인증을 트위터 블루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기범들이 가짜 계정을 생성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여야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사칭 계정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IT전문매체 <씨넷>은 “트위터가 유료 서비스를 선보인 후 이미 가짜 계정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블루에 가입해 파란색 체크를 획득한 한 계정은 트위터의 공식 계정을 사칭해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 보유자들이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는 가짜 트윗을 올렸다. 현재 이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한편 IT전문매체 <플랫포머>는 머스크가 트위터 전면 유료화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