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인스타그램 등 타 소셜미디어(SNS)를 홍보하기 위한 계정이나 다른 SNS로 연결되는 링크를 금지한다.

▲ (사진=트위터 공식 계정 갈무리)
▲ (사진=트위터 공식 계정 갈무리)

18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우리는 다수의 이용자가 다른 SNS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트위터에서 특정 SNS 플랫폼에 대한 무료 홍보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른 SNS를 홍보하기 위한 모든 계정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스토돈, 트루스소셜, 트리벨, 노스터, 포스트로 연결되는 링크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ID를 남기며 해당 계정을 팔로우해달라는 트윗을 올리는 것이 금지되는 것이다. 또 여러 개의 흩어진 링크를 하나로 모아줘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링크트리’도 금지된다.

트위터는 동일한 콘텐츠를 해당 SNS 플랫폼과 트위터에 동시에 올리는 행위는 허용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 외의 SNS 링크 또는 이용자 이름을 트위터에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 유료 광고의 경우에는 금지된 SNS를 홍보하는 콘텐츠가 허용된다.

해당 정책을 위반하는 경우 트위터 삭제, 계정 일시 잠금 또는 정지 조치가 내려진다. 이 정책을 여러번 어기는 사용자는 영구정지 조치를 당한다.

해외 경제매체인 CNBC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 10월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후 다수의 사용자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타 SNS 계정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는 “대부분의 SNS 기업들은 타 SNS 계정에 대한 링크를 자사 플랫폼에 공유하는 것에 대한 규칙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트위터의 이번 정책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잭 도시 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에 대해 “왜?”라고 반응하며,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앞서 트위터는 지난주 개인정보 정책을 업데이트해 실시간 위치를 포함해 타인의 개인 정보를 허락 없이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정책에 따르면 타인의 위치 및 이동 경로를 드러내는 모든 정보를 트위터에서 직접 공유하거나 이와 관련된 타 웹사이트 링크를 올리는 것이 금지된다.

해당 정책 업데이트 이후 머스크와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을 취재하는 다수의 기자 계정이 연달아 정지되며 논란이 일었다.

머스크는 이 기자들이 자신의 행방에 대한 사적인 정보를 공유한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그 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7%가 기자들의 계정을 즉각 복구해야 한다고 밝히자 대부분의 계정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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