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부터 디지털 형태로 발행된 원화를 보유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체할 수 있게 된다.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통해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미래의 통화체계를 먼저 구현할 나라로 IT(정보기술)가 발달한 한국을 꼽았다. 이는 한국의 CBDC 구축 사례가 글로벌 CBDC 체계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4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공동으로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의 첫걸음이 될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여한 수많은 금융사와 핀테크사 중에서도 농협의 기술력은 남달랐다. 농협중앙회가 농업인을 위해 내놓은 앱 'NH오늘농사'는 조선시대 편찬한 농서인 '농사직설'을 현대판으로 보는 듯했다. 초보 귀농인부터 농사 베테랑까지 누구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만한 영농 정보가 가득했다.NH오늘농사는 △작물별 가격전망 및 병해충 예보 등을 알려주는 '영농비서' △농사에 대한 궁금증을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농부
최공필 디지털 금융센터 대표한때 실리콘 밸리의 신화를 창조하는데 기여한 은행으로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실리콘 뱅크의 지난 3월 도산은 적지 않은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 소문이 현실화되면서 불과 하루만에 SVB는 자체 요구불 예금의 절반인 420억달러를 24시간이내 인출당했다.전광석화같이 진행되는 디지털 뱅크런은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준비자산의 다양성 부족, 유동성 확보측면에서 한계를 보이는 시스템과 만약의 상황에 무관심한 지배구조의 경직성, 그리고 건전성 감독 기준의 낙후성에 기인한다. 이제 거의 모두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국 금융협동조합을 대표해 지난 8~9일 네덜란드 라보뱅크 본부에서 개최된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총회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EACB는 협동조합은행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고 글로벌 협동조합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0년에 설립됐다. 유럽 내 23개 회원기관과 캐나다 데자르뎅, 일본 농림중앙금고 및 한국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다.양일에 걸쳐 금융시장의 다양성 강화 및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 촉진을 위한 동향뿐만 아니라 디지털 화폐(CBDC), 자금세탁방지(AML) 등 금융협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현금을 디지털 세상에서 쓸 수 있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모의실험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 않다. 검증 및 거래 승인자(노드)로 참여한 금융사들의 IT시스템 간 성능차이가 약 2.5~3배 수준으로 현저히 나타났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고성능 인프라를 가진 금융사에 거래가 쏠리는 불균형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CBDC 모의시스템 금융기관 연계실험 결과에 따르면 1초당 거래 처리 건수(TPS)는 모의실험 결과값(2100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이사회에 송지호 크러스트 유니버스(이하 크러스트) 대표를 진입시킨 것이 향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테더나 USDC 등 법정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발행량만큼의 준비금을 은행에 예치해 가치를 담보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가상자산 등의 예치자금 유치'를 외형 성장 전략 중 하나로 발표했다. 여기서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닌 가상자산 그 자체를 언급한 것이 주목된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코인원에 실명계좌를 내주면서 예치금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 친화국으로 꼽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블록체인을 잘 활용하는 국가는 에스토니아밖에 보질 못했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 기술의 부상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도입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1층에 세계 첫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Estonian Business Hub)' 오픈을 기념해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여해 스텐 슈베데(Sten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의미있는 공시를 소개·분석합니다.그라운드엑스가 130억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해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그라운드엑스가 4일 공시한 '유상증자결정'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라운드엑스는 이 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대상을 새로 발행하는 주식의 인수자로 정해놓고 실시하는 증자 방식을 말합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제3자배정 대상자는 그라운드엑스의 최대주주인 크러스트유니버
금융 정보를 교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창용신'이라고 극진히 높여부르는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 있다. 이 총재가 2022년 8월 "연말 이후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 투자자가 있으면 자기 책임하에 손실을 보거나 이익을 보셔야 된다", 같은해 10월 "해외 위험자산 등에 투자하는 것은 상투를 잡을 위험이 있다"는 알기쉬운 말로 경고를 보낸 게 현실적으로 적중했기 때문이다.이 총재의 2023년 경제전망은 어떨까. 이 총재가 3일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발표한 신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과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암호화폐 업계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이번에 발표된 행정명령은 정부 기관들이 소비자·투자자·기업을 보호하는 한편 전반적인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정책 마련이 골자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자산을 사용한 불법 활동으로 초래되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방안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상무부가 디지털 자산 개발적인 측면에서 국가경쟁력을 유지할 방법도 모색할 방침이다.IT 전문매체 에 따르면 미국 '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과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당국이 연구를 통해 개인과 재무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이 가상자산이 잠재적으로 갖고 있는 위험과 이점에 대해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행정명령을 내린 배경에 대해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이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100여 개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나 시범 사업에 착수했다”는 점을 밝혔다. 또 “디지털 자산의 부상이 세계 금융 시스템과 기술
중국 정부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외국인에게 개방했다. 동계올림픽을 통해 자국의 CBDC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공식적으로 상용화해 본격적으로 보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기존에 자국민만 만들 수 있었던 디지털 위안화(e-CNY) 스마트 지갑과 실물 카드, 전지지갑처럼 사용할 수 있는 손목밴드를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코치 및 방문객에게 제공했다. 결제 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달 디지털 위안화 스마트 지갑 앱의 시범 버전을 iOS와 안드로이
중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는 중국이 iOS·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 ‘e-CNY(디지털 위안화)’ 앱을 시험판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비공개 링크를 통해서만 해당 앱을 내려 받을 수 있었다. 디지털 위안화 앱은 디지털 위안화 지갑 개설부터 관리·송금·거래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현재는 디지털 위안화 시험을 진행 중인 선전(Sh
미국 주요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CBDC(디지털 법정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해결이 필요한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BOA는 "많은 이점이 담긴 CBDC 발행은 필연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BDC는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기반으로 발행하는 전자화폐로 실물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저명한 경제학자 에단 해리스는 잘 설계된 CBDC의 장점으로 전세계 어디서든 최소 비용으로 즉각 거래가 가능한 점을 꼽은 바 있다. BOA는 다만 CB
인도 중앙은행이 CBDC(디지털 법정화폐)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에 따르면 인도준비은행의 티 라비 산카르 부총재는 22일(현지시간) "최근 남아시아 국가들의 외환·IT 정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CBDC의 단계적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준비은행은 인도의 중앙은행이자 인도 법정화폐인 '루피'의 발행 및 은행 시스템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이다.또 그는 "도·소매 분야를 포함해 특정 목적의 CBDC 활용성, 위험성을 신중하게 평가해왔다"며 "이제 CBDC를 위한 시간이 가까워졌다"고도 말했다. CBDC가
20일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중앙은행 CBDC(디지털 법정화폐) 모의실험 연구 파트너로 결정됐다. 이번 계약은 최근 세계적 금융 트렌드로 떠오른 CBDC 연구와 관련해 한은이 발주한 첫 시범 프로젝트란 상징성과 더불어 카카오, 네이버, SK 등 대기업 계열이 입찰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종 승자인 그라운드X의 경우 블록체인 개발, 은행, 결제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는 호화 협력사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면면에 이목이 집중된다.기술, 가격 점수 모두 그라운드X 완승이번 결과 발표
‘블로터 IT흥신소’는 독자 여러분의 질문을 받고, 궁금한 점을 대신 알아봐 드립니다. IT에 관한 질문, 아낌없이 던져주세요. 이메일(bloter@bloter.net), 페이스북(/bloter.net), 네이버TV, 유튜브 모두 열려 있습니다.지구상 국가들의 공식 화폐는 모두 동전과 지폐 등 실물로 돼 있습니다. 세상이 디지털화하고 있지만 화폐는 가장 보수적인 영역입니다. 시스템을 바꾸는 게 우리 사회에 미치는 임팩트가 엄청나기 때문이죠.그런데 암호화폐라는 게 이 지형을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 차원에서 암호화폐 기
중앙은행의 디지털 법정화폐(CBDC) 도입이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수요를 촉진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26일(현지시간) 는 시장조사업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연구를 인용, "연구 응답자의 59%는 당국의 CBDC 도입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다른 형태의 디지털 통화 사용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또 응답자의 78%는 CBDC가 가상자산의 역할을 보완하기 위한 디지털 채권 등 새로운 금융상품 시장 구축에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200명의 기관투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이더리움 기반 유명 개발사 '컨센시스'와 손잡고 '클레이튼(Klaytn)' 성능 개선 및 CBDC(디지털 법정화폐) 지원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 회사다.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MetaMask)'와 스마트계약 개발 도구인 '트러플(Truffle)' 등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그라운드X는 컨센시스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
매주 월요일,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업계 트렌드를 조명해봅니다.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간 횡보세에 접어든 가운데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비트코인은 평가절하하고 CBDC(디지털 법정화폐)는 띄우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2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고 가치저장 수단으로 비효율적"이라며 "금과 비슷한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을 겨냥한 말입니다. 그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