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이슈 장기화로 제약사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국아이큐비아의 국내 원외의약품 시장 분석을 위한 약국조제내역 조사 자료인 KNDA(Korea National Dispensing Audit)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전체 조제건수와 조제금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한국아이큐비아는 2월 하순부터 벌어진 전공의 이탈이 원외의약품(약국조제)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신규환자 처방 -21.4% 급감…장기처방 경향 뚜렷분석에 따르면 3월 전체 원외의약품 시장은 전년동월보다 조제건수(-6.4%),
연질캡슐 제조 전문 기업 알피바이오가 일반의약품 시장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나섰다. 화성 바이오밸리에 건강기능식품 전용 공장을 설립한 알피바이오는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질캡슐 1위 기업…NSAIDs 시장 90% 차지알피바이오는 독보적인 연질캡슐 기술을 보유해 40년 연속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온 특허기술 기반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알피바이오의 캐시카우는 뉴네오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제조하는 일반의약품 제품 라인업이다. 알피바이오는 이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급여 등재까지 마치면 이르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식약처는 24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정20밀리그램(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을 국내에서 개발한 37번째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의약품으로 위벽 세포 내의 위산 분비 펌프(H+/K+ATPase)에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P-C
유한양행의 변화하는 행보를 분석합니다.유한양행이 15년 만에 정관 변경으로 부활시킨 회장직은 여러 파문을 남겼다. 커지는 조직 규모에 걸맞은 '대변신'이라는 표면적 이유를 납득하는 시선과 함께 '전문경영인 회사를 사유화하려는 포석'이라는 지적도 있다.회장직 하나를 신설하는데 회사를 사유화한다는 지적은 왜 나왔을까. 유한양행에는 엄연히 '유한재단'이라는 대주주가 존재하고 대주주는 유한양행의 경영 행위를 언제든지 견제할 수 있는데 말이다.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95%라는 압도적인 주주의 지지로 회장직 신설 안건이 통과됐다. 이는 대주주
희귀질환인 GNE근육병을 극복하기 위해 환우회가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에 지원금을 전달하며 개발 협력에 나섰다. 한국GNE근육병환우회는 최근 부산 해운대 베니키아호텔에서 정기 총회 및 클리닉을 개최하고 바이오벤처 뉴라진에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한국GNE근육병환우회 소속 환우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치료제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뉴라진은 올해 3월 충남대 미생물분자유전학 박사인 김리라 대표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김 대표는 진켐에서 전무로 재직하며 GNE근육병 관련 연구를 총괄한 전
유한양행의 변화하는 행보를 분석합니다.신약 개발 체제 전환 외에 '대변신'이라 할 만한 큰 사건이 최근에 있었다. 바로 15년 만에 정관 변경을 통해 부활한 유한양행 회장직이다. 유한양행은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전문경영인의 회사 사유화 포석'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누구의 시각이 맞을지는 세월이 흘러봐야 알 수 있다. 모범 지배구조는 '제도'나 '장치'에 의존하기보다 '운영'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다만 '제도'가 '운영'을 제약한다는 측면에서 유한양행이 어떤 형태의 회장
한국애브비의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의료 현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손발바닥 농포증 적응증을 추가한 스카이리치는 편의성을 바탕으로 경쟁약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애브비는 22일 스카이리치의 손발바닥 농포증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치료의 최신지견과 치료제 허가의 의미를 조명했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발가락이나 손발바닥에 발진, 물집, 붉은 반점과 함께 무균성의 고름이 생겨 극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은 질병의 일부 단계에서 판상형 건선이 생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정진웅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국내 사업을 총괄하게 한다. 비대면진료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스케일업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기업공개(IPO) 계획은 없다는 것이 닥터나우 측의 입장이다. 닥터나우는 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로 정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각자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비대면진료와 약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자 삶의 변화를 만들어온 닥터나우에 새로운 사업동력을 불어넣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정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노용갑 전(前) 한미약품 사장(영업·마케팅 부문)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한국MSD에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5년 한미약품에 영입됐던 노 부회장은 2006년부터 한미메디케어 대표이사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한미약품 영업·마케팅 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JW중외메디칼 대표이사와 자회사인 JW중외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한미사이언스 고문으로 활동했다. 노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력사업 분야를 주도해 나가는 한편, 계열사간 시너지 강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계열 첫 경구제(먹는 약)인 아큅타(아토제판트)가 올해 상반기 중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애브비는 아큅타를 상반기 중 비급여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건강보험 급여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앞서 출시됐던 릴리 앰겔러티(갈카네주맙)와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가 비급여 출시 후 급여를 노렸던 것과 마찬가지의 행보다. 아큅타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에서의 편두통의 예방 약제로 허가받았다. 국내
국내에서 인지치료와 호흡재활을 위한 디지털치료기기가 제품 허가를 받았다. 혁신의료기술 제도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뉴냅스의 인지치료 소프트웨어(제품명 VIVID Brain)와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 소프트웨어(제품명 EasyBreath) 2종을 국내 제3ㆍ4호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환자에게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치료에 개입한다.두 품목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
라이프시맨틱스의 최대주주인 송승재 대표가 회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했다. 사재 출연 직전 송 대표가 주식을 담보로 대부업계(소비자금융업)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라이프시맨틱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송 대표가 단독 참여한다. 송 대표는 증자로 주식 총 99만7507주를 추가 취득하게 됐으며 새로 확보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주당 발행가격은 2005원으로 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 산출을 위한 기준주가 1914원 대비 약
GLP-1 유사(Glucagon-like peptide 1) 파이프라인을 내세워 코스닥 상장을 앞둔 디앤디파마텍이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의 포부를 밝혔다. 설립 초기부터 GLP-1 계열 신약개발에 집중했던 만큼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분야에서 동급 최상(Best-in-Class)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디앤디파마텍은 17일 서울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2014년에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
한국로슈가 4년 만에 영업이익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지만 의약품 위험분담계약에 따른 환급액 증가가 뇌관으로 남아 있다. 급여 등재한 신약의 처방이 늘면서 지난해 추가된 환급액만 2320억원에 달한다. 위험분담계약을 체결해 빠른 급여, 매출 증가의 결과물을 얻은 한국로슈가 매년 늘어나는 환급액에 대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매년 늘어나는 환급액 최근 2년 2000억원선 넘겨위험분담제는 신약의 효과나 보험재정 영향 등의 불확실성을 제약사가 일부 분담하는 제도로 지난 2013년 말 도입됐다. 전체 청구 금액 중 일정 비율이나 환자당
글로벌 차원의 조직개편과 사업부 정리 단행 등 체질 개선에 나선 한국노바티스가 매출 성장과 비용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주요품목이 급여 등재 이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고, 판매비 및 관리비(이하 판관비)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급여 호재가 이끈 외형 성장…'키스칼리‧엔트레스토' 매출 눈길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된 감사보고서 기준 한국노바티스의 2023년 매출은 6491억원이다. 이는 2022년 6084억원 대비 407억원 증가한 수치로, 2022년 당시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년 연속 매출이 늘
유한양행의 변화하는 행보를 분석합니다.유한양행은 지난 2006년 ‘레바넥스 쇼크’를 겪으며 한 차례 연구개발을 접어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유한양행은 약 11년간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2006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레바넥스(성분명 레바프라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레바넥스는 치료 효능이 낮아 성공하지 못했다. 출시 이듬해인 2008년에도 1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이후 매출은 계속 줄었다. 레바넥스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약 허가 획득에 실패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실패했다.당시 유한양행에서 나온 레바넥스 연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또 하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선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피즈텍(프로젝트명 SB17)'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이번 허가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국내를 비롯한 총 8개국의 판상건선 환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SB17의 임상 3상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SB17과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efficacy), 안전성(safety) 등의 임
지난해 한국엘러간과의 합병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출발한 한국애브비가 차기 주력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시밀러 등장 이후 매출이 주춤했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성적표가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와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의 성장이 매출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국엘러간 합병으로 인한 매출 증가 효과 이후에 두 법인간 합병이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향후 매출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미라 매출 하락 안정세…스카이리치‧린버크 성
한국GSK(이하 GSK)가 역대급 매출을 올린 백신사업부의 성장을 등에 업고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올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매출이 급증했으며, 제너럴 매디슨 사업부가 매출을 든든하게 받쳤다. 다만 매출원가와 판매비 및 관리비(이하 판관비)가 증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이 숙제로 남았다. 한국GSK 매출, 백신사업부과 발맞춤…역대급 매출에 웃었다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된 감사보고 기준 GSK의 2023년 매출은 3851억원으로 4000억원 고지를 코앞에 뒀다.이번 GSK 매출
지난해 말 강직성 척추염 급여확대에 성공한 애브비의 JAK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또다시 처방 영역을 확대한다.한국애브비는 선택적, 가역적 JAK 1 억제제 린버크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4월부터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지난 9일 밝혔다.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계열 경구 치료제인 린버크의 경우 현재도 다양한 질환에서 급여로 처방이 가능하다.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부터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더해 지난해 말 중증 강직성 척추염까지 급여 처방 영역을 확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