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 전 일시적인 수요 둔화 현상을 뜻하는 ‘캐즘(chasm)’이 국내 전기자동차 판매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브랜드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판매가 급증했다.26일 현대차, 기아,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의 1분기 전기차 실적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전년동기 대비 59.5% 감소한 6906대가 판매됐다. 주력 판매 모델인 아이오닉 5는 42.5% 하락한 2120대,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81.2% 감소한 64대가 각각 팔렸다. 한동안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에서 강세를 보
현대자동차가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운영 방안을 수정한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해 친환경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확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10월 또는 연말에 HMGMA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HMGMA를 전기차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에서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설 투자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물량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자동차 모델 배터리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노인학 LG엔솔 소형전지 관리담당은 25일 개최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 판매 계획에 대한 회사 전략을 묻는 질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오창에서 46시리즈 원통형 제품 양산이 예정돼 있고 고객사(테슬라) 또한 저가형 차량을 유지한 것을 언급한 만큼 추가적인 시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오창에서 4680(지름 46㎜, 길이 80㎜) 원통형 배터리 생산에 전념할 계획이다.테슬라는 지난 20
환경부가 24일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된 현대차의 목적기반형 전기트럭 ST1 카고 사양의 주행거리 표기 오류를 인정했다. ST1 카고 사양의 주행거리는 298㎞가 아닌 317㎞라는 것이 환경부 측 설명이다.이날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게재된 ‘전기차 1회 충전주행거리 인증현황’ 자료에는 현대차 ST1 카고 17인치의 상온 복합 주행가능거리가 298㎞로 표기됐다. ST1 카고 냉동 17인치 사양의 주행가능거리도 동일했다.하지만 현대차는 이날 배포한 ST1 카탈로그에 카고 사양의 상온 복합 주행가능거리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4일(한국시간) 오전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완성차 업체 한 곳과 완전자율주행(FSD) 라이센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논의 중인 업체를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라이트닝(Lightening)’ 단어를 농담으로 사용한 것으로 봤을 때 포드와 FSD 라이센싱 논의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라이트닝’은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에 붙는 모델명이다.FSD 라이센싱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FSD 기술을 신차에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삼성SDI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략을 확대한다. 그동안 LFP에 망간이 추가된 ‘LMFP’ 배터리를 우선적으로 내세웠지만 올해부터 망간 이외에 새로운 소재가 추가될 수 있다는 의미의 ‘LFP+’ 배터리를 앞세운다.삼성SDI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37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 참석해 각형 NMX 배터리와 LFP+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NMX 배터리는 삼성SDI의 중저가 배터리 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코발트 대신 망간 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삼성SDI는 LFP+ 배터리가 소형 A세그먼트부터
티맵모빌리티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도 차량 내 순정 내비게이션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시작은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가 될 가능성이 크다.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5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헤일링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카카오T 앱과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카카오내비’ 시스템을 탑
블로터가 22일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위장막으로 가려진 기아 준중형 세단 K4의 주행 모습을 포착했다.K4는 지난 3월 미국 뉴욕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준중형 세단이다. 길이는 4710㎜로 현대차 아반떼와 같다. 너비는 1850㎜로 아반떼보다 25㎜ 넓다. 높이는 1420㎜,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720㎜로 아반떼와 같다.K4는 2열 도어 손잡이가 차체 C필러 부근에 있다.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배치로 풀이된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모두 최근 기아 디자인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됐는데 범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모비스 모듈 및 부품제조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오는 2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중국 베이징모터쇼를 선택했다. 현대차와 기아 중심의 매출 구조를 탈피해 중국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베이징모터쇼의 고객사 대상 전용 현대모비스 부스를 방문하는 등 중국 내 9개 자동차부품 제조판매 시설 현장 점검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중국에서의 공격적 영업을 선언한 만큼 이번 베이징모터쇼 기간에 최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현대모비스가 공격적 영업이라는 표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포티투닷(42dot)’ 등 주력 계열사에 공을 들였고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장에도 꾸준히 투자했다. 이 같은 방향성은 2년간 출자 현황과 최근 발표한 채용 및 투자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22년 기아와 함께 4200억원을 투입해 SDV 전략 핵심 기업 포티투닷을 인수했다. 당시 현대차가 2747억원, 기아가 153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4월 포티투닷
현대차·기아가 본격적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을 공략한다.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서 PBV에 적용될 기술을 공개하고 24일 스타리아 기반의 PBV 현대차 ‘ST1’ 2025년 PV5를 출시할 예정이다.현대차·기아의 PBV 공략을 확대해줄 차는 기아 니로 플러스다. 지난 2022년 5월 국내 시장 인도가 시작된 니로 플러스는 올해 3월까지 국내에서 총 7717대가 판매됐다.니로 플러스는 택시와 물류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전기자동차로 기아 최초의 PBV다. 구형 니로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의 소비자 선호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단의 부진은 점차 심화됐다. 친환경과 공간감을 신경쓰는 국내 소비자 성향이 완성차 브랜드 판매 현황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다.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 3사의 올해 1분기(1월~3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살펴보면 기아가 총 5만 49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현대차 3만 3068대, 르노코리아 1762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서울시와 현대자동차 간 ‘아이오닉 5 로보라이드 택시’ 운행 관련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하는 아이오닉 5 로보라이드 택시의 존재감도 흔들리고 있다. 다만 아이오닉 5 로보라이드 택시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기간이 오는 2027년까지 유지되므로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블로터 취재 결과 지난해 6월 운행이 중단된 아이오닉 5 로보라이드 택시는 19일 현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주차장에서 추가 주행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토웨이타워는 과
폴스타코리아가 올해부터 폴스타 4, 폴스타 3, 폴스타 5 등 세 종류의 프리미엄 전기자동차를 투입해 수익 반등을 노린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폴스타 2 전기차만 판매하다 본격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특히 ‘퍼포먼스 SUV 쿠페’로 분류되는 폴스타 4는 국내에서 생산될 예정인 만큼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폴스타코리아는 오는 6월 폴스타 4를 국내 출시하고 10월 인도를 목표로 한다고 19일 밝혔다. 정확한 국내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 4의 넉넉한 2열 공간성과 빠른 가속성으로 승
포르쉐의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보조금 혜택이 없는 타이칸 전기자동차의 선전이 전반적인 실적 강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23년 매출이 1조5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0% 늘었다. 영업이익은 40.9% 오른 509억원으로 나타났다.포르쉐코리아의 견고한 실적은 2020년 국내 출시된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판매량과 연관된다. 한국수입차협회가 18일 블로터에 제공한 ‘2023년 수입전기차 월별 등록대수(테슬라 포함)’ 자료에 따르면 타이칸은 전년 대비 60.1% 늘어난 1805대가 등록됐다. 수입
블로터가 17일 오후 경기 의왕시 의왕톨게이트 부근에서 위장막으로 가려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착했다. 이 차는 ‘아이오닉 7’ 또는 ‘아이오닉 9’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오는 6월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최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오닉 대형 전기 SUV에는 기존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처럼 픽셀 형태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장착된다. 이번에 포착된 아이오닉 대형 SUV는 테일램프가 세로인 것이 눈에 띈다.현대차는 2021년 11월 아이오닉 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저소음자동차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인공 주행음(경고음) 발생장치’를 차단하는 기계(통합모듈)가 일부 인터넷 쇼핑몰과 카페 등에서 판매 목적으로 확산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치가 국토교통부가 정한 ‘저소음자동차 경고음발생장치 설치 기준’에 위반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은 해당 장치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 넥쏘 수소전기차를 운행하는 운전자 A씨는 최근 인공 주행음 발생 장치 차단 기계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것을 보고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1분기 수입 전기자동차 판매 2위 자리를 BMW 코리아에 내줬다. 벤츠코리아는 상반기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과 하반기 G클래스 전기차를 출시해 BMW코리아에 빼앗긴 2위를 탈환할 계획이지만 EQA 부분변경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이전 모델 대비 10㎞ 감소해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수입차협회 2023년 수입 전기차 등록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가 연간 1만6459대로 1위에 올랐고 벤츠는 9184대로 2위를 차지했다. BMW는 8225대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
토요타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최근 카카오T 벤티(대형택시) 활용 가능 차량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T 벤티 선택 차량으로는 현대차 스타리아, 기아 카니발, 토요타 시에나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중 시에나는 유일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6일 “3월 중순부터 카카오T 벤티에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친환경차량에 대한 카카오T 벤티 기사들의 수요가 높아 이번에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운
테슬라의 지난 2023년 국내 투자비가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충전기 ‘슈퍼차저’의 외부 개방과 서비스센터 확충 등이 투자비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테슬라는 한국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투자를 늘렸지만 고객과의 소통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문제가 커지면서 로한 파텔 테슬라 공공정책 부사장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X에 "한국 테슬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했지만 그가 테슬라 10% 인력 감축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실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9일 금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