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노령인구 증가 국민 정신건강 증진 대응반려동물 ‘표준의료수가제도’ 조기도입 정착 절실며칠 전 고양이 의문사가 급증했다는 뉴스로 집안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사료를 폐기하며 일단락됐지만 반려동물 양육가구들의 병원비, 보험료 등 양육비 부담과 펫리스 증후군(Petless Syndrome) 등 반려동물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새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시대의 화두인 1인가구와 노령인구 증가에 비례해 늘어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도 현실적으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농촌경제연구원(2024
공매도 금지 상생 배상 등 총선용 정책 주도‘금융 대통령’ 별칭…선거결과에 책임 느껴야금융위 금감원 위상·역할 제자리 찾는 계기로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疏而不失), 하늘이라는 그물은 넓고도 넓어 성기고 엉성한 듯해도 어느 하나 놓치는 게 없습니다. 노자 ‘도덕경’ 73장에 나오는 명문장입니다. 때로는 과연 ‘천도(天道)'라는 게 있는지 회의가 들 때도 있지만 자기가 만들어낸 인(因)은 결국 자기 스스로 과(果)를 받는다는 우리 인생의 인과율 또는 인과응보의 철칙을 말해줍니다.'천망회회 소이불실'은 요즘 같은 큰 선거가 끝났
만년 적자사업 자동차보험 흑자기조 지속 불확실자동차보험 경쟁구조 변화 주도 투자재원 확보해야우리 뇌는 부정적 사건을 더 강하게 기억하도록 DNA에 설계돼 있다고 한다. 이는 진화 과정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도록 뇌가 최적화됐기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달콤한 체리의 맛은 잊어도 생존에 지장이 없다. 하지만 독성열매를 먹고 기사회생(起死回生)했거나 주변사람을 잃은 경험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생존에 도움이 된다. 보험은 근본적으로 어둡고 두려운 부정 마인드를 자양분으로 삼는 사업이다. 누구도 마주하기 싫지만 불현듯 닥칠 수 있는
손해 보전 기능·피인수회사 가치 조정 역할 동시에매수인 측, 손해배상책임 존속기간 짧을수록 유리계약을 맺을 때 계약 당사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살펴보는 조항은 어떤 것일까. 손해배상조항이다. 계약 체결 이후 상대방이 계약 내용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때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손해배상 조항에 적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해당 조항을 민감하게 볼 수밖에 없다.계약 체결 이후 상대방이 계약을 불이행하는 경우 이를 '해제'하고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계약 해제란 일방적 의사표시에 의해 유효하게 성립한 계약을 소급적으로 해소
국제 관행 앞세운 사모펀드에 정부 계속 밀려삼성 이 회장 승계 과정서 파생된 사회적 비용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의 법제를 기획하고 정착시킨 1등 공신은 '상앙(商鞅)'이다. 동아시아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 ‘연좌제’를 비롯해 철저한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강력한 진나라 통치체제를 만들어 훗날 진시황의 천하통일 기틀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된다. 중국 역사가들은 상앙의 일생을 ‘자승자박(自繩自縛)’의 대표적 사례로 전한다. 정치적 파트너이자 절대 후원자였던 진(秦) 효공(孝公)이 죽자 하루아침에 반역자로 몰려 도망자 신
정의선회장 어려워도 탈법않는 정공법 택해정몽구 명예회장이 시간 벌어준 게 ‘결정적’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재계 총수 가운데 경영 성과도 좋고 개인적으로 소송이나 분쟁, 재판 등 머리 아플 일도 없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드문 기업인입니다. 그런 정 회장에게도 난제가 있습니다. 바로 상속, 총수로서의 그룹 지배력 강화, 그룹 지배구조 개편입니다.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대가를 치르기도 했지만 선대 회장으로부터 재산 상속도 받았고, 삼성물산, ㈜SK, ㈜LG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
대부업자 인식 지우고 은행 사업자 꿈 실현‘자리의 무게’에 걸맞는 사회적 평판 쌓아야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시라쿠스(Syracuse)는 순금과 합금을 판별하는 방법을 발견한 아르키메데스(BC287~212)의 모국이다. 디오니시우스 1세(Dionysius , BC430~367)가 운 좋게 왕이 돼 우쭐댄다며 부와 권력을 부러워하던 시라쿠스의 금세공업자 대표 다모클레스(Damokles)가 살았던 나라이기도 하다. 디오니시우스의 특별허가로 다모클레스가 ‘하루 왕 노릇’을 하며 깨달은 최고권력자의 삶에 내재된 ‘위험’과 ‘자리의 무거움’을
케이뱅크 역성장 후발 토스뱅크에 밀릴수도성과 개선 위해 CEO 이사회 자기역할 해야인터넷은행 두 곳이 국내 최초로 2017년 영업을 시작한지 8년이 지났다. 두 은행이 보여준 성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재무적인 외형성장 뿐 아니라 경영의 질적 수준에서도 무난히 안착한 모습을 보이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몇 개월 더 빨리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오히려 굉장히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2023년 실적 추세를 보면 후발주자인 토스뱅크의 맹렬한 추격을 심각히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지금 실적으로는 2022년 10월 중단했던 IPO
스타트업 투자 시장 여전히 불황…회생·파산 자문 많아투자계약 체결 시 '전환 조건·범위' 합리적으로 협의해야"변호사님, 이번에 기존 투자 당시보다 낮은 회사 가치로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최근 많은 고객사의 단골 질문이다. 불과 2~4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 투자생태계는 상황이 너무 좋았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는 스타트업이라면 기존에 투자받은 가치보다 낮은 가치로 후속 투자를 받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2022년 말 정도부터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기 시작하더니 올해 초까지도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인구변화 부정적 요인을 긍정적 성장 모멘텀으로규제개혁과 경영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사업화 ‘기대’연초대비 30% 이상 상승했던 보험업 시가총액이 2024년 4월 5일 현재 최고점 대비 9% 가까이 하락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의 재료가 소진되며 보험업 주가도 가라 앉고 있다. 연말까지 세제지원 등 추가적인 대책이 계획돼 있지만 1분기 만큼의 상승 탄력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23년 보험권 당기순이익은 13조3502억원(손보 8조2612억원, 생보 5조892억원)으로 전년대비 45.4% 증가했지만 생보 점유율은 40.4%에서 3
이사장 말과 주총장에서 보팅 달라 ‘구설’삼성물산 트라우마…민감한 사안 수책위로자본시장 최고권력…더 신중하고 절제해야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적립금이 1036조원이나 됩니다. 기금 규모가 2000조원에 육박하는 일본 공적연금과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이어 세계 3번째입니다.더욱이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기관투자가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 기업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이른바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국민연금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됐습니
금융사 위주 과점주주 지배구조 한계 드러내증권사 되사오고 후계 육성도 적극 추진해야최근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자사 지분 1.24%(1366억원)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량 매입했다.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1999년 공적자금 지원을 받아 정부 은행이 된 이후 25년만에 공식적으로 관치의 그물망을 벗게 됐다. 2023년 10월 예고된 이번 딜(deal)은 규모도 작고 경제적 영향도 크지 않아 주목도가 낮았다. 하지만 2002년 국내 공모를 시작으로 7차례 블록세일과 3차례 입찰 매각 등 우리금융 민영화와 공적
관료에게 농협금융 회장직 주는 관행 고쳐야NH투자증권 방치해선 곤란…제대로 통합해야주인이 주인답지 못하면 마름·머슴이 주인행세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과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갈등을 빚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까지 나섰던 NH투자증권 CEO 인사는 두 회장이 밀었던 후보들은 모두 탈락하고 내부 출신의 윤병운 사장으로 결정됐습니다.17년 만의 직선제를 통해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오른 강호동 회장은 취임 첫 인사부터 모양새를 구겼습니다. 관료 출신 중 윤석열 대선캠프에 최초 합류했고, 경제부총리 하마평까지 올랐던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상반된 지배구조 유한양행 한미약품 모두 주총 소란전문경영 지배구조 성과를 앞지른 오너경영 지배구조지배구조 핵심은 운영하는 사람과 내외부 감시 시스템최근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회사 두 곳이 지배구조 변경을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전혀 상반된 모습의 지배구조로 운영돼 온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이야기다. 한미약품은 최대주주가 모든 경영을 주도하는 전형적인 오너경영 기업이다. 반면 유한양행은 공익재단 유한재단을 대주주로 두고 자사 종업원 출신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기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지배구조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요인은 관치와 ‘정치금융’메리츠 1조 주주환원, 3대 금융지주 2.5조 내놔야 ‘기업 밸류업’은 올해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의 화두입니다. 대한민국 기업들이 다른 선진 기업들과 같은 수준의 순자산가치나 이익을 시현해도 주가는 훨씬 저평가되는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 해답이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입니다.윤석열 정부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증시부양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우수기업에 대해선 법
경제적 실질 판단과 법적규제 기준 ‘부조화’형식적 자본증가로 사업확대, 리스크 ‘우려’증권사 대형화 업무확장 책임도 강화해야대신증권은 최근 30년 만기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tock) 437만2618주를 발행해 2300억원의 자기자본 확충 사실을 공시했다. 우선배당율은 상환권행사 도래기간(2년, 2년6개월, 5년)에 따라 각각 연 6.7% 6.75% 7.3%이며 상환권행사 도래기간 이후 매년 1.5%포인트씩 가산된다. 그동안 3조원 이상 자기자본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그룹핵심 현대모비스 대표적인 저평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정회장 승계 함께 풀어야 정부가 연일 기업의 배당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를 드라이브하며 배당소득세 경감 등 기업 저평가 해소를 위한 인센티브 조치들을 발표하고 있다. 덕분에 금년 들어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인 금융업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그동안 후진적인 지배구조 때문에 저평가되었던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회사 소유자인 주주와 경영을 위탁 받은 경영자는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 주식이 전혀 없거나 소수 지분을 가진 전문경영인은 주주이익보다
現行 상속세법상 경영권 지키려면 지분 몰아주기 불가피구회장 지분 15.9% 개인재산이라기 보다 가문 공동재산내달초 비공개 변론준비기일 예정…年內 1심선고 나올듯‘청지기’는 주인이 맡긴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위해 헌신과 충성을 다하는 일꾼을 가리킵니다. 1년 넘게 유산상속 분쟁중인 LG그룹에도 청지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룹 총수인 구광모 회장입니다. 그전에는 타계한 화담(和談) 구본무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이 청지기 역할을 했습니다.76년 역사의 LG그룹은 구씨와 허씨 두 집안의 공동
배상비율은 당국이 인정한 가치사슬의 책무구조도금융상품 시장리스크를 운용리스크로 전가하는 결정자기책임원칙 벗어난 배상으로 법무리스크 증대 우려투자상품 시장리스크를 KPI에만 책임 전가하면 안돼3월 11일 ‘배상비율’을 포함한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ELS 검사결과 및 분쟁조정안’이 발표됐다. 금융권과 ELS 투자자들이 숨죽여 지켜보던 ELS 손실에 대한 판매사와 투자자 부담 비중을 정한 것이 핵심이다. ELS 손실 책임을 배분한 일종의 ‘책무구조도’(responsibilities map, 금융사 임원의 담당 직책별 책임 배분 내역
재일교포 지분·영향력 계속 줄어 ‘주인없는 회사’‘신한사태’후 2번 기회 놓쳐…진옥동 어깨에 달려지난해 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금융그룹의 경영성과를 평가하자면 ‘3강3중’으로 요약됩니다. KB-신한-하나금융 등 ‘3강’과 IBK기업-우리-NH농협의 ‘3중’입니다.‘3강’ 중에서 KB금융은 당기순익에서도 1등이지만 시가총액에서도 28조6089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위, 금융사 1위입니다. 이에 비해 신한금융은 순익은 물론 시가총액에서도 2위로 밀려났습니다. 하나금융은 순익과 시총 모두 3위인데 은행만 놓고 보면 신한은행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