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기까지 충분한 재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3478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297.4% 증가했다.매출액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2조4331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46%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79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297.4%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 추세는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본인과 아들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으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 전 부회장은 앞으로 이사회를 장악해 3년 전 막내동생 구지은 부회장에게 빼앗긴 경영권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장남 구재모 씨의 승계까지 마칠 심산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구 전 부회장과 구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끊임없이 비교되며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본성 전 부회장, 이사회 입성하나26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전날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임시주총 안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6%을 기록해 대형 건설사 중 두각을 나타냈다. 업계 불황으로 경쟁사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에 달했다.최근 건설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 수준에 불과하다. 고금리와 자잿값 상승 등으로 원가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은 2.9%(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 GS건설은 2.3%(매출 3조710억원
GS건설이 부산 지사글로벌산업단지 채무 1312억원을 인수했다. GS건설은 부산 지사동에 41만㎡ 규모의 산업단지 시공을 맡았다.GS건설은 26일 원채무자 지사글로벌개발의 채무 1312억원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채무인수 금액은 4조8851억원으로 자기자본의 2.69%에 해당한다.GS건설은 시행사인 지사글로벌개발과 지난 2016년부터 부산 지사동 산 137번지 일대에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금속 가공, 의료ㆍ광학기기, 전기장비 제조 등을 입주 타깃으로 삼았다.2022년 분양 이후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이달 28일로 예정된 책임준공
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지난 2018년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부광약품과 파트너십을 맺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바이오사업은 눈앞의 성과가 아닌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를 따져 투자하는 게 일반적이다.JV를 설립한 이듬해 벤처회사인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며 이 회장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애정을 드러냈다. 바이오 투자가 정점을 찍은 시점은 2022년 부광약품 지분 10.9%를 인수하면서다. 탐색을 마치고 경영에 발을 들인 것이다. 그는 그동안 "바이오는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의중을 안팎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
대구 칠성동 주택 분양 성과가 현대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대구지역의 지난해 말 미분양 물량은 1만245가구다. 전국 미분양 6만2489가구 중 16%를 차지할 정도로 분양률이 저조한 상황이다.현대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지역 PF 금액이 172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동산PF 우발부채 8340억원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실질적인 우발채무 가능성이 높은 금액은 450억원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10월 대구 북구 칠성동 '힐스테이트 칠성 오페라' 분
현대글로비스가 이규복 대표 체제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공격적 투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이미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완성차 수출 물량이 증가하며 수익을 늘렸고 안정적 경영기조로 현금 자산을 역대급으로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이를 성장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글로비스는 25일 개최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공격적으로 전략화주를 유치하기 위해 물류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터미널과 항만, 창고, 물류센터 등 물류거점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한화그룹이 3세 경영을 위한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방산‧에너지‧우주항공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김 부회장은 각 계열사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올라 산하에 재무실을 두고 사업 방향을 관리했다. 다른 한 축은 금춘수 수석부회장의 복심들이 승계를 지원하는 모습이다.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한화의 재무담당임원은 한권태, 김성일, 서광명, 김민수, 김우석(현직) 등 5명이 맡았다. 한화는 공식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다. 기존에는 재경부문장을
장금상선이 흥아해운 보유 지분을 또다시 대규모로 팔아치웠다. 이달에만 투자원금 1020억원의 절반 이상인 674억원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회수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지난 25일 흥아해운 주식 1000만주(4.16%)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2537원으로 이날 종가(2835원) 대비 10% 정도 낮다. 이로써 장금상선은 254억원을 확보했다.앞서 장금상선은 11일에도 약 420억원어치의 흥아해운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불과 2주 사이 블록딜로 674억원을 회수했다고 볼 수 있다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가 하이볼로 변신한다. 세븐브로이가 원소주하이볼을 만들고 제품은 편의점 CU에 단독 출시된다. 앞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원소주 유통 독점권을 확보했던 터라 업계에서는 이번 원소주하이볼 협업 대상이 BGF리테일의 CU라는 사실을 의아하게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최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원소주하이볼 단독 납품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20년 세븐브로이가 CU에 단독 출시한 곰표밀맥주가 '메가히트'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봤던 두 업체는 원소주하이볼로 곰표맥주의 영광을 재연하
대중화 전 일시적인 수요 둔화 현상을 뜻하는 ‘캐즘(chasm)’이 국내 전기자동차 판매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브랜드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판매가 급증했다.26일 현대차, 기아,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의 1분기 전기차 실적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전년동기 대비 59.5% 감소한 6906대가 판매됐다. 주력 판매 모델인 아이오닉 5는 42.5% 하락한 2120대,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81.2% 감소한 64대가 각각 팔렸다. 한동안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에서 강세를 보
적자를 예상했지만 보다 손실이 너무 크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화솔루션의 얘기다. 태양광사업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당장 상반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지자 경영진들은 하반기를 기대해달라며 주주들을 달랬다. 차입금 의존도가 치솟으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제 혜택을 유동화하는 방안도 해법으로 떠올랐다. 예상 보다 더큰 손실에 진땀25일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임원들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하반기 반등을 거듭 강조했다. 길어진 경기 침체로 시황 회복이 쉽지 않을 것
HD현대그룹은 에너지 부문 계열사 HD현대오일뱅크가 유가,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신규 설비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에 여전히 발목이 잡혀 있는 모습이다.HD현대는 25일 개최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 HD현대오일뱅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 17.8% 늘어난 7조8788억원, 305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1057억원으로 1
포스코홀딩스가 장인화 회장 체제 들어선 직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속도 조절'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한 손에 쥔 철강사업은 1조원에 달하는 원가 절감을 통해 다시 경쟁력을 되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른 손에 쥔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투자 계획을 재검토 한다. 올해 약 10조8000억원의 투자 예산을 잡아놨지만 이 역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차전지' 소재 투자 잠시 숨고르기25일 포스코홀딩스 1분기 실적 발표회에 참석한 정기섭 사장은 "최근 전기차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 이어 미국 필리조선사와 협력 등 글로벌 방산 장 공략 청사진을 내놨다. 미국에서 조선소 인수 또는 직접 생산 참여를 고려하고 있으며 페루에서 15년간 함정 건조 우선협상권을 앞세워 북미시장 교두보로 삼겠단 계획이다.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는 25일 열린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필리조선사와 협력으로 미국의 관공선과 함정을 신조하거나 유지‧보수‧정비(MRO)하는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1차적으로 미국에 진출하고 이어 현지 조선
우리자산신탁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로 불거진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리스크(책준신탁)’ 부담을 안고 있다. 지난해 책준신탁 관련 충당부채 233억원을 반영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우리자산신탁의 모체는 2000년 설립된 국제자산신탁이다. 2019년 말 우리금융그룹이 지분 51%(의결권 기준 67.2%)를 취득해 사명을 바꿨다.그룹 편입은 성공적이었다. 편입 첫해인 2019년 성적표는 영업수익 752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을 이뤘다. 이후 성장가도를 달렸으며 2022년 영업수익 1371억원, 영업이익 807억
현대자동차가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운영 방안을 수정한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해 친환경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확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10월 또는 연말에 HMGMA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HMGMA를 전기차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에서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설 투자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물량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현대차는
대림과 DL이앤씨가 홈플러스 울산남구점과 의정부점의 부지, 건물 매입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한다. 10%가 넘는 금리를 줄이기 위해 차환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대림과 DL이앤씨는 특수목적회사(SPC) 우리디엘제일차를 통해 78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ABCP의 기초자산은 울산의정부프로젝트피에프브이 대출채권이다. 대출 만기는 오는 2025년 4월이며 단기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우리종합금융이 대주로 나섰다. 우리종금은 78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면서 이자를 선금으로 받았다. 이자율은 공개되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분더샵 청담. LVMH그룹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레포시(Repossi)의 프라이빗 트렁크쇼 현장은 영롱하고 반짝였다. 건축학도 디렉터의 영감이 더해진 기하학적 무늬와 모양은 분더샵 공간에 신비감을 더했다.레포시는 1957년 이탈리아에서 '콘스탄티노 레포시'가 설립한 뒤 3대에 걸쳐 헤리티지를 이어온 브랜드다. 1978년 2대 알베르토 레포시가 이어받은 후 모나코 왕국의 공식 주얼리 브랜드로 지정돼 하이엔드 제품의 명성을 쌓았다. 1986년에는 프랑스 파리의 패션명소로 꼽히는 방돔광장으로 옮겨 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자동차 모델 배터리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노인학 LG엔솔 소형전지 관리담당은 25일 개최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 판매 계획에 대한 회사 전략을 묻는 질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오창에서 46시리즈 원통형 제품 양산이 예정돼 있고 고객사(테슬라) 또한 저가형 차량을 유지한 것을 언급한 만큼 추가적인 시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오창에서 4680(지름 46㎜, 길이 80㎜) 원통형 배터리 생산에 전념할 계획이다.테슬라는 지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