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소행성 탐사로 기대를 모았던 ‘아포피스 계획’이 전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를 위한 예산 확보를 포기했기 때문이다.24일 취재 결과, 과기정통부는 오는 6월에 진행하는 2분기 예비타당성(예타)조사 심사 대상 접수에 아포피스 탐사 사업을 올리지 않기로 잠정 결론지었다. 1분기 평가에서 지적된 사안을 3개월 만에 보완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아포피스 탐사 사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3873억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최초의 소행성 탐사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우주산업, 5월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선 어떤 과제를 수행할지 관련 정책은 무엇인지를 진단합니다.2만년에 한 번꼴로 이뤄진다는 소행성의 지구 초근접 현상. 우리나라 위성을 통해 이를 근거리에서 살필 수 있는 ‘아포피스 계획’이 좌초될 위기다. 해당 사업이 예비타당성(예타)조사 심사 대상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다음 예타 조사 심사 대상 접수는 6월이다. 자연스럽게 공은 지난 10일 취임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로 돌아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387
“아포피스 탐사를 위해 필요한 선행 기술은 없습니다. 지금 시작하면 됩니다. 큰 기술은 모두 준비됐습니다.”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행성 탐사 임무인 ‘아포피스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자신했다. 그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1’에 참여해 ‘한국 최초 소행성 탐사 어떻게 이뤄질까’를 주제로 전일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천문연에서 태양계 소천체·행성과학·우주 감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전문가다. 현재 아포피스 동행비행 임무 연구책임자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