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가 지난해 말부터 고조됐다가 최근 들어 누그러진 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점, 한미 금리 역전차 등을 고려할 때 우선 현행 유지를 통해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다.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해 2월부터 9차례 연속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현행 3.50%를 유지 중이다.우선 이번에도 금리 동결은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
이달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됐다. 아직 물가가 잡혔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가 가계부채 증가폭도 심상치 않아서다. 대외적으론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밀린 것으로 보이고 있어 한국은행은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상반기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열어뒀다. 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2.1%를 유지했다.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2월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수장인 이창용 총재가 중앙은행 없이 발행되는 비트코인(BTC)의 실체를 인정하는 입장을 내놨다. 비트코인이 출시된 이래 실물 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된 점을 고려하면 전향적인 발언으로 평가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에 따라 기축통화의 지위를 위협하지 않는 '투자재'로 분류됐다고 이 총재는 판단했다.기준금리는 동결(3.50%)했는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했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해 추가 인상이
11일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인 현 수준으로 8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보다도 주목되는 점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를 우려하는 문구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결정에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염두하고 있다는 얘기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하락 전환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증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공능력 16위의 태영건설이
우리나라 10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최대 흑자폭을 보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 덕분에 수출도 1년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고, 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8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 기록한 79억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다. 월별 경상수지를 보면 지난 4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5월 19억3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1
한국은행이 30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상승률의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대 수준으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긴축은) 6개월보다 더 될 수 있고 얼마나 오래될지는 모른다"며 "물가가 2%까지 수렴하는 기간은 2024년 말이나 2025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유가가 90달러 이상으로만 올라가도 한국은행의 (물가)예측이 많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 중동 지역 분쟁으로 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상향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이 총재는 1일 한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무역파고 어떻게 극복하나' 세미나에서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당장 유가가 제일 걱정"이라며 "물가가 저희 생각대로 안정돼 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다가 8~9월 이후 유가가 많이 변동했다"고 밝혔다.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 가장 걱정되는 분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꼽았다. 또한 부동산 가격이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할 경우 경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비중이 높은 국내 가계 자산의 특성상 유사시 경제적 충격 또한 클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주택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이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10~11월 PF사태 이후로 굉장히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저희들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 시점에서 소위 '부동산 전문가'에 의존해 빚을 내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본인의 가처분소득과 상환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고언을 내놨다.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선 완화적 통화정책이 선결돼야 하지만 한국은행은 긴축을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앞서 물가 안정이 시급하다는 점에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 총재는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올라갈
내년 말부터 디지털 형태로 발행된 원화를 보유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체할 수 있게 된다.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통해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미래의 통화체계를 먼저 구현할 나라로 IT(정보기술)가 발달한 한국을 꼽았다. 이는 한국의 CBDC 구축 사례가 글로벌 CBDC 체계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4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공동으로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의 첫걸음이 될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한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한국 원화가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원화의 잠정적인 반등이 하반기에 추가적인 순풍을 맞을 수 있다”며 원화 강세가 “한국 반도체의 수출을 증가시키고 결국 한국 무역 조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HSBC홀딩스, 노무라홀딩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사이클의 전환이 원화 강세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노무라는 AI 투자 열풍이 원화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크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근래 최대폭으로 늘어난 가계대출이 한층 더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은은 부동산 대출을 받은 국민들, 부동산개발사업 대출 연체로 위기를 겪는 새마을금고 등 경제주체들의 안정을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인상(긴축)해 자금줄을 더욱 조일 때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가계부채는 부동산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조정하려고 하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크게 생길 수 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의 소날 바르마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팀은 미국과 다른 거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이 연준이 이끄는 글로벌 긴축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현재 주기에서 연준에 앞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는 아시아와 미국 경제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에 근거한다”고 설명했
국제통화기금(IMF)의 2인자인 기타 고피나스 제1부총재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더라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6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고피나스 부총재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모임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경제 성장 둔화의 위험이 있더라도 ECB를 포함한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데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견뎌내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동결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장의 인식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이창용 총재는 한국 경제구조의 개혁이 시급하다는 담론을 꺼냈다. 저출산·고령화로 장기적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는데도 사회적 대립이 심해 구조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 총재의 진단이다.25일 이 총재 주재로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2, 4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현금을 디지털 세상에서 쓸 수 있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모의실험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 않다. 검증 및 거래 승인자(노드)로 참여한 금융사들의 IT시스템 간 성능차이가 약 2.5~3배 수준으로 현저히 나타났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고성능 인프라를 가진 금융사에 거래가 쏠리는 불균형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CBDC 모의시스템 금융기관 연계실험 결과에 따르면 1초당 거래 처리 건수(TPS)는 모의실험 결과값(2100건
미국의 기준금리 발표 소식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여파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레고랜드발 채권 사태 등으로 유동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던 지난해 말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해 이튿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이날 미국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 10명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 동결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현재로선 25bp(0.25% 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
한은금융망에 신규 가입한 보험회사가 약 1년 사이에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보험사는 보험상품의 만기가 길어 장기물 자산 중심으로 거래를 해왔으나, 지난해 말 자금난에 빠지면서 초단기 자본조달 수단인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급한 불을 꺼야만 했던 결과로 보인다.1일 한국은행 '2022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한은금융망 가입 보험회사 수는 지난 2021년 말 11개에서 올 1월 말 22개로 두 배 늘어났다.우리나라 유일의 거액결제시스템인 한은금융망은 한국은행에 개설된 당좌예금계좌 및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도씨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 협정'을 더 엄격하게 준수할수록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하락폭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특수은행(Sh수협은행·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은 탄소집약산업에 여전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김재윤 한국은행 금융안전국 과장이 녹색금융협의체(NGFS)의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씨 이내로 억제(1.5도씨 시나리오)했을 때 2050년 한국
증권가와 학계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실상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곳곳에 있어 낙관은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튿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5%로 지난 1월 3.25%에서 0.25%포인트(p) 올린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증권가에선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는 분위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실리콘밸리은행(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