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틱톡
▲ 사진=틱톡

틱톡이 틱톡커에게 후원금을 보내는 ‘팁(Tip)’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해당 기능을 처음 발견한 틱톡커 제라 빈(Jera Bean)에 의해 테스트가 알려지게 됐다. 소식을 종합하면 틱톡은 △1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연령 조건에 부합하며 △후원을 신청한 일부 틱톡커에 한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후원금은 5달러, 10달러, 15달러 또는 사용자 지정금액 등을 골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익명 후원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틱톡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틱톡커에게 시청자가 미리 결제한 틱톡 코인을 선물할 수 있는 후원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지금은 수수료가 따로 없다고 명시돼 있지만 테스트 단계를 넘어가면 틱톡이 후원금에서 수수료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틱톡이 후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틱톡커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수익이 늘어나면 창작자들이 유입되는데, 이들이 콘텐츠를 많이 생산할수록 사용자들의 틱톡 이용시간은 길어진다. 이에 따라 틱톡은 광고·수수료 등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다.

유튜브·트위터 등도 앞다퉈 창작자를 후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 2017년 실시간 방송 후원 기능인 ‘슈퍼챗(SuperChat)’을 도입했던 유튜브는 올해 새로운 후원 기능인 ‘슈퍼땡스’를 시범 도입했다. 라이브가 아닌 동영상을 통해서도 후원을 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구글은 후원금의 30%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도 지난 5월 유명인·언론매체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후원하기(Tip jar)’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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