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라클
▲ 사진=오라클

오라클이 자사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를 연동하는 인터커넥트(Interconnect) 서비스를 국내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오라클·MS는 지난 2019년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클라우드 리전을 상호 연결해왔다. 이번 서울 데이터센터 연결을 통해 한국, 미국, 캐나다, 독일 등 각국의 총 10개 도시(피닉스·산호세·애슈번·토론토·프랑크푸르트·런던·암스테르담·도쿄·비녜두)에서 인터커넥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인터커넥트는 오라클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애저의 호환성을 높여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저지연(low latency) 연결 서비스로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고, 계정 연합(Identity federation) 등 기능을 통해 두 클라우드 간 자원관리·통합 계정접근관리(IAM)를 용이하게 해준다.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국내 OCI 가상머신(VM)과 애저 가상머신의 왕복 지연성은 1.2 마이크로초(ms)에 불과하다.

이번 서비스로 오라클 고객사들은 국내외 다양한 OCI 리전을 활용해, 한 국가 내에 머무르면서도 여러 클라우드 리전을 아우르며 멀티 리전·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아키텍처를 재구성할 필요 없이 풀스택 애플리케이션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하거나 OCI와 애저를 종합 활용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본부장 겸 부사장은 “이번 협업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오라클은 전세계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기업들이 개별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 말까지 최소 44곳의 클라우드 리전을 보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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