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살 돈이 없어서 책을 못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하야(http://www.hahaya.co.kr)는 그래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예스24와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외상으로 책을 살 수 있게 해준다. 7일까지는 이자가 없고 7일이 지나면 3.3%의 연체료가 붙고 30일마다 추가된다. 2개월 외상을 할 경우 1만원에 670원의 연체료가 붙는다. 6개월이면 2천 150원이 된다. 싸다고 하면 싸고 비싸다고 하면 비싼 애매한 수준이다.이 회사의 수익은 연체료 보다는 포인트에서 나온다. 예스24
유저스토리북이 마침내 오픈했다. '마침내'란 표현을 쓴 것은 이 회사가 창업 1년 동안 꼼지락거리면서 내놓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유저스토리랩? 그 회사 뭐하는 회사냐고 물을 때 설명하기가 참 난감하기도 했는데 드디어 그 첫 작품이 나왔다.유저스토리북은 서재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오프라인의 책들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셈인데 이를테면 "나 요즘 이런 책 보고 있다"거나 "우리 집에 이런 책 있다"거나 "이런 책 빌려줄게, 필요하면 말해", 뭐 그런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체적인 구조는 알라딘의 북로그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트위터
지난 13일 서초동 화이트홀에서 열렸던 오픈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사례 발표의 하나로 소개된 두잉(www.dooing.net)에 대한 청중의 반응은 "비슷한 사이트가 이미 많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누구나 티셔츠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출발한 두잉은 한 마디로 사용자 참여형 티셔츠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티셔츠를 디자인해서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이 투표를 하고 득표율 1위의 디자이너에게 30만원의 선인세가 지급된다. 티셔츠가 팔리면 디자이너는 장당 1천원씩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려나간 티셔츠
훌륭한 장수는 칼을 탓하지 않고 훌륭한 화가는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데 한갓 키보드 따위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있다. 키보드 하나 사는데 웬만한 컴퓨터 한 대 사는 만큼의 돈을 쏟아 붓는 사람들, 그 매니악한 세계를 들여다본다."키보드가 다 똑같지 뭐."38만원짜리 키보드를 질렀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38만원이면 웬만한 노트북 절반 가격이고 조금 더 보태면 요즘 유행하는 넷북을 한 대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얼마, 3만원? 5만원?" 하는 여자친구에게는 "응, 그냥 좀 비싼 키보드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에서 하는 '탭 프로젝트'라는 게 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나 물이 공짜지만 외국에서는 병에 담긴 생수를 따로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아니라면 그냥 수돗물을 따라다 준다. 물론 수돗물은 공짜다. 그런데 이 수돗물을 1달러를 내고 사먹자는 이야기다. 그럼 그 1달러는 음식점 주인이 갖나. 그건 아니고 그 1달러를 모아서 물이 부족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해 쓰자는 이야기다.정말 참신한 아이디어 아닌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거나 그나마 깨끗하거나 더럽거나 물이 부족해서 아예 마실 수 없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란 대중(crowd)과 아웃소싱(outsorucing)의 합성어다.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켜 생산 단가를 낮추고,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다시 대중에게 보상한다는 의미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지식검색이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롱테일(long-tail) 비즈니스란 말 그대로 긴 꼬리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는다는 말이다. 롱테일 법칙은 상위 20%가 80%의 가치를 차지한다는 전통적인 파레토 법칙을 뒤집는 의미로 역 파레토 법칙이라고도 한다.
KT 와이브로 서비스를 지난 석달 간 테스트했다. 기자는 '경제뉴스 톺아읽기' 연재가 있는 날은 아침 5시, 없는 날은 7시에 출근한다. 8시 반까지 원고 마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이면 1분 1초가 아쉽다. 그래서 전철 안에서 노트북을 펴놓고 와이브로로 인터넷에 연결해 조간 신문 PDF 파일을 넘겨볼 때가 많다. 아직까지 프로모션 기간이라 요금제는 두 가지다. 1만원 기본료에 1GB를 무료로 쓰는 실속선언 요금제와 1만9800원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자유선언 요금제가 있다. 실속선언 요금제의 경우 1GB를 초과하면 1M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KTF는 지난달 29일 SHOW 가입자가 200만 1113명을 기록, 올해 3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정확한 통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1일 3세대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 SK텔레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T라이브 방송 광고. / SK텔레콤. KTF는 SHOW에 아예 기업의 명운을 걸었고 SK텔레콤 역시 주도권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F가 'SHOW'로 브랜드에 '올인'한 것과
"저는 지구 온난화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심각한 이슈인데요. 이 나라에서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선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제 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은 무엇을 할 겁니까?"7 월 23일에 열렸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토론회는 특별히 유권자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 질문을 보고 후보들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영상은 모두 30초 남짓.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유튜브는 3천개가 넘는 동영상 가
문국현은 이상주의자였다. 그는 기업 혁신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IMF 외환위기에서 유한킴벌리를 건져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10월1일 열린 '문국현 후보 초청 블로거 간담회'는 그가 과연 준비된 대통령인가 아니면 대통령을 꿈꾸는 성공한 기업가일 뿐인가를 가늠하는 자리였다. 갑작스럽게 올라간 지지율에 걸맞지 않게 그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문 후보의 지지자들이 상당수 모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당수 블로거들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그의 역량을 우려하는 모습
1일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레텍 본사 강당에서는 한국 정치사상 그리고 언론사상 초유의 실험이 진행됐다. 대선 예비 후보로 나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50여명의 블로거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세 시간 가까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간담회 형식을 빌렸지만 내용은 합동 기자회견과 비슷했다. 태터앤미디어와 블로터닷넷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대선 후보 릴레이 간담회의 첫 번째 순서였다. 이날 모임이 기자회견과 다른 점이라면 우선 참석자들이 기자가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이라는 사실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예비 후보가 유권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한달에 평균 206.73분 동안 인터넷으로 뉴스를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사회 패러다임 변화 연구 워크숍에서 김은미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코리언클릭의 패널 998명을 대상으로 6월 한달 동안 인터넷 접속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네티즌들이 뉴스를 보는 시간은 한달에 206.73분, 하루 평균 6.89분으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만 놓고 보면 178.23분, 하루 평균 5.94분을 차지한 반면, 일간지 뉴스 사이트는 10.06분, 하루 평균 21
한 무리의 천사들. aswarmofangels.com 오픈 소스 영화를 만드는 사이트다. 스웜(swarm)은 곤충 등의 무리를 말한다. 'a swarm of angels'는 한 무리의 천사들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이 사이트에서는 한 사람 앞에 50달러씩, 모두 5만명의 투자자를 모아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펀딩 목표는 250만달러다. 한 회사의 주식을 사면 그 회사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영화에 투자하면 시나리오와 캐스팅, 촬영, 편집 등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만든 사이트다.1만명의 투자자가 모였고
시카고 크라임. chicagocrime.org 시카고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그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의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사건을 클릭하면 구글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된다. 날짜별로, 시간대별로, 지역별로, 범죄 유형별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지역도 세분화 돼 있어 블록별로, 도로별로 검색을 할 수도 있다. 거리에서 일어난 범죄, 식료품 가게에서 일어난 범죄, 주차장에서 일어난 범죄 등을 따로 검색할 수도 있다. 이 사이트는 시카고 경찰청과 제휴를 맺어 운영되는 게 아니다. 시카고 경찰청은 자체적으로 최근 범죄 현황을 검
아이데이라고 불렸던 지난 6월 29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마니아들은 사흘 전부터 AT&T 매장 앞에서 노숙하며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아이폰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아이포니악이라고 불렀다. 아이폰을 기다리는 긴 줄을 두고 아이웨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다. 돈을 받고 줄을 대신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성행할 정도였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존 스트리트 시장이 새벽부터 아이웨이트 대열에 합류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다 못해 일찍 자리를 뜨기는 했지만
리눅스를 쓴다는 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하는 일이다. 우리 시대 디지털 문명과 정보기술산업이 특정 기업, 이를테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배 아래 놓이는 최악의 사태를 막는 일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인프라의 독점은 갈수록 더 많은 문제를 낳을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독점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실천은 윈도우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를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리눅스가 있다. 리눅스 가운데서도 우분투는 윈도우를 대체할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참고 : 리눅스가 대안이다(이정환닷컴) 사람들은
인텔의 공동 설립자 고든 무어는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이 18개월마다 두 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무어의 법칙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은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해마다 두 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황의 법칙이다. 황의 법칙은 무어의 법칙을 대체하는 정설로 인정받고 있다.돌아보면 삼성전자는 1999년 256MB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처음 개발한 이래, 2000년에는 512MB, 2001년에는 1G를 개발했다. 2002년에는 2G, 2003년에는 4G, 2004년에는 8G,
우리는 전자우편을 거의 공짜로 주고받는다. 포털 사이트의 전자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나 아웃룩이나 썬더버드 같은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단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을 장만해야 하고 운영체제와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고 달마다 초고속 인터넷 사용료를 내야하지만 이런 비용은 굳이 전자우편 때문이 아니라도 들어가야 할 비용이다. 이밖에 간접적으로 치르는 비용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경우 전자우편을 위해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궁금한 것 하나는 왜 전화는 전자우편처
CPU(중앙처리장치, 프로세서)가 컴퓨터의 두뇌라면 운영체제는 이 두뇌를 활용해 컴퓨터를 구동시키고 응용 프로그램과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컴퓨터의 중추 신경계라고 할 수 있다. 64비트 프로세서는 일찌감치 2001년에 출시됐지만 이를 응용한 운영체제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윈도우 비스타도 그 중의 하나다. 한때 386이니 486이니 하는 이름으로 컴퓨터의 세대 구분을 하곤 했는데 이는 인텔의 프로세서 이름을 따른 것이다. 4비트 프로세서가 출시된 때가 1971년, 그 이듬해인 1972년에는 8비트 프로세서가 출시됐고 1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윈도우 비스타를 노트북에 설치하고 한 달이 다 돼 간다. 공식 출시 이전에 윈도우 비스타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다.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이제 와서 다시 윈도우 XP로 돌아가라고 하면 정말 괴로울 것 같다. 과거 윈도우 XP의 인터페이스가 어딘가 거추장스러운 느낌이었다면 윈도우 비스타의 인터페이스는 훨씬 더 담백하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윈도우 키와 탭 키를 누를 때 뜨는 에어로 글래스다. 에어로 글래스란 비활성창을 투명하게 비치도록 만든다거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