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엔진사업의 호조 덕분에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이익을 냈다. 건기사업이 매출 확대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과 달리 엔진사업은 매출과 이익 규모를 모두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3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4조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25.7%나 개선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사업은 바로 엔진사업이다. 건설기계, 농기계, 지게차 등 산업기계의 심장과도 같은 엔진을 제조하는 현대두산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어나 수익성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인 8조3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7.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70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OE
에쓰오일이 총 9조2580억원의 대규모 투자금을 쏟아붓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투자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한다. 그동안 코로나19 등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로 미뤄왔던 투자결정이 지난해 말 확정되며 올해부터 대규모 자금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1일 에쓰오일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년 4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계획한 자본적지출(CAEPX) 규모는 총 2조791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도 CAPEX 규모가 418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무려 투자 규모가 5배 늘어나는 셈이다
LG화학이 투자금 마련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1일 진행한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차입으로 조달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보유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보다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사업 등 비핵심 자산 등 몸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자산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스전 사업으로 꾸준한 실적을 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총 9300억원을 투자해 LNG탱크 20만㎘급 2기를 추가하는 LNG터미널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LNG터미널 증설은 LNG사업 밸류체인 강화 방안 중 하나다. LNG터미널은 LNG를 저장하는 곳으로 향후 안정적인 LNG 수급 조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전문업체로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의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LNG터미널 착공을 통해
LG그룹이 인류의 생활양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AI 기술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31일 전 세계 AI 연구자를 대상으로 ‘LG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월 1일부터 4월 말까지 진행되는 LG 글로벌 AI 챌린지는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Zero-Shot Image Captioning)’을 주제로 삼았다. AI가 처음 본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지 평가하는 대회다.‘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은 AI가 처음 본 사물이나, 동물, 풍경 등이 포함된 이미지를 스스로 이해하고 이를
이랜드 패션사업부문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문이 지난해 1조6000억원의 매출에 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60% 이상 성장한 수치로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문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성장 이끈 뉴발란스·스파오이랜드의 패션사업이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뉴발란스와 스파오의 활약이 자리했다. 국내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2008년부터 운영 중인 뉴발란스는 지난해 홀로 7000억원의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경쟁사 대비 미국 전기차 시장 투자 규모가 작았던 삼성SDI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계기로 미국 투자를 늘리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고금리, 경제성장률 둔화로 자동차 소비 심리 위축 우려가 있지만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0일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미국은 유럽이나 중국 대비 상대적으로 전기차 침투율은 낮았지만, IRA 법안 통과로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자회사 SSG닷컴이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의 과격한 금리인상 기조로 시장에 유동성이 마르며 더 이상 매출 확대만 앞세운 성장전략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지난 27일 SSG닷컴은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올해 첫 '오픈 톡(Open Talk)'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 대표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강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SSG닷컴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2019년 법인 출범
GS리테일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이색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역할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26일 전날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GS더프레시 양천신은점에 ‘무인세탁함’을 설치 완료하고 쇼핑 채널과 무인 세탁서비스가 결합한 이색 서비스를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무인세탁함 서비스는 세탁 전문기업 크린토피아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무인세탁함에는 자체 단말기가 설치돼 있어 간단한 조작으로 세탁물을 접수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신선먹거리 쇼핑과 무인 세탁
"올해 이커머스 업계 교통정리가 어느정도 이뤄질 것."역대급 유동성 잔치에 힘입어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황이 금리 인상과 함께 완전히 달라졌다. '못 먹어도 고'를 외치며 수익성은 뒷전에 뒀던 매출 확대 중심 전략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왔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우세한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들도 이커머스 투자 감축에 나선 데다, 기대를 모았던 컬리는 아예 상장 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올해 이커머스 업계 생존자와 낙오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26일 업계에 따르
국내 가전양판점 시장 성장을 이끌며 롯데그룹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롯데하이마트가 팬데믹 이후 실적악화로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을 벌이는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제품 수요 감소와 채널 변화로 지난해 첫 영업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과연 올해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72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와 3분기 각각 3억원, 7억원의 이익을 냈으나 1분기 발생한 82억원의 적자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이커머스 플랫폼 지마켓의 미사용 상품권이 도용되는 피해가 발생하며 플랫폼 신뢰성에 문제를 드러냈다. 지마켓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사와 함께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마켓에서 구매 및 충전한 상품권이 자신도 모르게 사용됐다는 게시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지마켓에서 상품권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지난 10월달에 구매했던 문화상품권 20만원어치가 이미 사용한 것으로 떠있다", "충전하지 않고 놔뒀던 해피머니 10장이 털렸다", "비밀번호를 바꾸고 난 뒤에 갑자기 사용된
상품 납품 단가와 마진율을 놓고 협상 줄다리기를 하다 발주 중단 사태를 일으킨 쿠팡과 CJ제일제당이 타협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 업체는 서로 한 발 양보한다는 자세로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측은 서로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두 업체 간 감정싸움이 심화하는 모양새였으나, 결국 이 상태로는 서로에게 피해만 누적될 거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쿠팡에게도 CJ제일제당이 중요한 거래처고, 반대로 CJ제일제당도 쿠팡 없이는 매출을 늘리기 어렵다"며 "조만간 협상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의미있는 공시를 소개·분석합니다.코로나19로 면세 및 호텔사업에 직격탄을 맞은 호텔롯데가 아직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악화로 유동성 문제를 겪는 롯데건설에 자금을 수혈해주기까지 했는데요.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호텔롯데는 기존 계획했던 발행액보다 두 배로 확대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호텔롯데는 지난 19일 증권발행조건확정 공시를 내며 총 3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모집액수는 1500억원이었는데 수요 예측이 흥행하며 모집금액을
2010년대 초반부터 재무부담에 시달렸던 이랜드그룹이 최근 금리 인상 기조 탓에 또 다시 재무건전성에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부채를 줄이기 위해 연이어 자산을 매각했지만 코로나19로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며 현금창출력이 줄어든 탓이다. 실적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추가 자산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랜드그룹의 패션사업과 함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3분기 말 총차입금(연결기준)은 4조866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자산은 6828억원으로 순차입금 규모는 4조1832억원으로 나타났다.이랜드월드가 보
CJ제일제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바이오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HDC현대EP과의 합작법인 CJ HDC 비오솔이 충북 진천 광혜원지방산업단지에서 생분해 소재 컴파운딩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천 공장은 CJ HDC 비오솔이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연면적 1만2060㎡ 규모로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량 상업생산중인 aPHA(해양 생분해)를 비롯해 PLA(산업 생분해), PBAT(토양 생분해), 셀룰로오스 등 연간 1만1000톤의 생분해 컴파운딩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롯데제과가 인도 시장 확장을 위해 앞으로 5년간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제과는 18일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자금을 투입해 빙과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롯데제과가 2017년 100억루피(당시 약 1672억원)에 인수한 지 6년 만이다. 하브모어가 최근 몇 년 새 빠른 성장을 보인 데 따라 이번 투자가 이뤄졌다. 하브모어는 지난 10년간 10배의 성장을 기록하며 롯데제과의 주력 해외 사업장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하브모어는 현재 총 216개의 아이스크림 가맹점을 운영하고
나영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이 경쟁사보다 먼저 출범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던 롯데온의 구원투수로 영입된지 벌써 햇수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오는 4월이면 나 대표가 롯데온을 이끈지 만 2년이 된다. 나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출신으로 디지털 DNA를 이식하는 특명을 부여받고 롯데온에 왔다.그러나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쿠팡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국제 경기여건도 악화하며 더 이상의 출혈경쟁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나
하림그룹이 식품 전문 유통플랫폼 계열사 글라이드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글라이드는 분할 전 NS쇼핑 자회사로 벌써 5년 전 출범했으나 아직 사업이 자리잡지 못해 적자가 누적되는 탓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글라이드가 추진한 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글라이드는 당초 NS쇼핑의 자회사였으나, 사업회사와 지주사로 나뉜 NS쇼핑의 지주부문이 하림지주와 합병하며 글라이드는 하림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글라이드가 계열사 지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1월 50억원의 증자를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