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에 1조원 투자라니….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먼저 떠오른 것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만들어 낸 블루오션과 그 시장이 향후 독점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대한 손정의 회장의 가치 평가다.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로컬 비즈니스 상품들의 할인 쿠폰 판매에서 시작해 공산품 유통으로 확장했다. 그래서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면 옥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과 유사해 보인다.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언제 오픈마켓을 방문하고, 또 언제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방문하는가. 아마도 오픈마켓은 물건이 필요할 때만 방문할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한 사람이 동시에 인맥(우연히 동석한 자리에서도 서로 어색하지 않게 어울릴 정도로 친밀감이 있는 사람)을 맺을 수 있는 사람은 최대 150명이라고 주장했다. 원시 부족사회의 규모,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군부대, 이를테면 로마시대의 백인대나 오늘날의 중대의 최대 규모가 그 이하인 것을 증거로 들었다. 이유로는 인맥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대뇌 신피질의 크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 했다. 이러한 던바의 법칙을 근거로 누군가는 새로운 인맥은 필연적으로 기존 인맥을 밀어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하지
어떤 연기자는 맡은 배역에 몰입한 나머지 현실세계에서조차 배역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우리는 그런 연기자를 프로라 부른다.어제 한국민속촌 페북지기와 페이스북 쪽지로 대화나눌 일이 있었다. 어찌보면 카메라를 벗어난 공간에서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인데, 민속촌 페북지기는 여전히 민속촌 아씨의 멘탈과 톤앤매너를 유지했다.'~~옵소서', '~나이다', '~옵니다'…정말이지 조선시대 처자와 말을 나누는 느낌이었다. 결국엔 나 조차 '~~하겠사옵니다'로 끝 인사를 하게 동화될 정도였다.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한 팬들의 인게이지
모든 미디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원칙, ‘마감’이 있습니다.1인 미디어인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 계정인 프로필이든, 기업 계정인 페이지든 상관없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선, 꾸준히 규칙적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마감’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다면, 다른 것에 빗대어 각오를 다져도 좋습니다.'페이스북 장사의 신'의 한 주인공 장창현님은 페이스북을 ‘농장’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주인공 윤광미님은 페이스북을 ‘가게’라고 말합니다. 농부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농사를 짓고, 상인이 매일 아침 가게
여러분이 담벼락에 올리는 콘텐츠는 소통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페이스북은 일방적으로 떠드는 미디어가 아니라, 소통의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여러분은 콘텐츠가 소통의 씨앗이 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 봐야 합니다.콘텐츠의 ‘좋아요’ 수로 점검해 볼 수 있겠지만, 형식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공유하기’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콘텐츠가 공유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아 실효성이 떨어집니다.그런데 댓글은 다릅니다. 댓글은 글쓰기라는 실제 노력이 필요한 만큼 ‘좋아요’보다는 객관적입니다.
페이스북 마케팅을 하는 기업은 신규 고객 발굴에만 집착합니다. 하지만 한 번 생각해 보죠.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중 누가 페이스북 친구나 페이지의 팬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기존 고객은 여러분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상품을 구매했다는 건, 여러분에게 상당한 호감과 신뢰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 만큼, 기존 고객은 그 누구보다도 여러분의 페이스북 친구나 페이지의 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따라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면 가장 먼저 기존 고객과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단지 관계 맺기가 쉽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 철저히 작인 기업 입장에서 다시 쓴 페이스북 장사학 개론을 연재합니다. 내용은 필자의 책 ’페이스북 장사의 신‘에서 발췌했습니다.인연(因緣).인연을 우리말로 풀면, 결과적인 인간 관계를 뜻합니다. 달리 해석하면, 수동적인 인간관계라고 풀 수 있습니다. 물론 반론의 여지는 있습니다. 혈연을 제외한 나머지 학연, 직연, 지연 등은 인연의 원인이 되는 환경, 이를테면 학교나 직장, 거주지 등을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스스로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해도 인연을 맺게 될 사람까
소상공인, 자영업자,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 철저히 작인 기업 입장에서 다시 쓴 페이스북 장사학 개론을 연재합니다. 내용은 필자의 책 ’페이스북 장사의 신‘에서 발췌했습니다.만나 본 페이스북 '장사의 신'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페이스북 마케팅의 성공 비결이 있습니다. ‘꾸준함’입니다. 그저 꾸준하게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감이나 요령 같은 게 생기고, 인맥도 조금씩 저절로 늘어나고, 그러면 어느 순간부터 상품이 팔린다는 것입니다.얼핏 들어보면 너무도 당연하고 쉬운 얘기 같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세요. 페이스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 철저히 작인 기업 입장에서 다시 쓴 페이스북 장사학 개론을 연재합니다. 내용은 필자의 책 ’페이스북 장사의 신‘에서 발췌했습니다.기업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 수’ 때문입니다. 하지만 프로필로 사귈 수 있는 친구 수 5천명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개인과 작은 기업에게 5천명은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닙니다.여러분의 페이스북 친구가 5천명이고, 상품을 사 준 친구의 비율이 20%, 그리고 그 친구들이 지난 1년 동안 여러분에게 지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 철저히 작인 기업 입장에서 다시 쓴 페이스북 장사학 개론을 연재합니다. 내용은 필자의 책 '페이스북 장사의 신'에서 발췌했습니다.페이스북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개인 계정인 ‘프로필 페이지’가 생깁니다. 흔히 줄여서 ‘프로필’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면 추가로 ‘팬 페이지’라는 계정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은 줄여서 ‘페이지’라고 합니다.개인 계정인 ‘프로필’로 맺을 수 있는 친구는 최대 5천명이지만, ‘페이지’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팬)은 무제한입니다. 그래서 기업은 무
행동심리학에 따르면 사람에겐 본인이 한 번 취한 입장, 내뱉은 말, 지금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 일관성을 지키려는 속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속성이 생겨나는 건 기존 입장을 정하는 데 들인 노력을 아까워하는 손실 기피의 본능, 매 상황마다 새로운 대안을 찾고 다시 의사결정을 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은 게으름, 입장을 번복하면 변덕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책 '설득의 심리학'은 이를 '일관성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연인의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도 관계를 쉽게 정리하지 못하는
"뭐야, 실패담만 늘어놓고…."나중에 전해들은 내 강의에 대한 뒷담화다. 일전에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 창안법'을 강의한 적이 있는데, 그 자리에 있었던 학생이 그런 말을 했단다.내가 강의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는 '고객이 멘토다'라는 교훈이었다. 여러분들이 자문을 구해야 할 사람들은 강단에 선 멘토가 아니라 각자가 염두에 둔 고객들이라는 게 강의의 뼈대였다. 그래야만 아무도 원치 않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일 수 있었기에, 그 교훈을 얻기 위
전통적인 마케팅이 'A브랜드는 B다'는 식의 명제를 주입하는 일이라면,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소비자 스스로 그 명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마케터를 교육자, 소비자를 학습자에 빗댄다면 전통 마케팅은 주입식 교육,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자기주도학습이라 할 수 있다.TV와 같은 전통적인 마케팅 채널은 마케팅 주체가 메시지 노출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만큼 메시지의 반복 노출을 통한 명제 주입이 가능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TV는 광고가 싫어 채널을 돌린다 해도 결국엔 다른 채널에서 같은
우리 가게에서는 꽁치 소금구이를 낼 때, 손님 앞에서 표면을 가스버너러 살짝 구워 노릇한 자국을 만드는데, 위쪽만 하고 아래쪽은 안해줘. 그러고는 메뉴를 내어주며 "뒤집어 드실 때 한번 더 구워드릴테니까 불러주세요."라고 하는 거지. 그러면 손님이 반쯤 먹었을 때 슬쩍 다가가 "역시 맛있죠?"라고 말을 붙일 수 있고, 주변 테이블에도 어필할 수 있는 거야. 그냥 주문받은 음식을 자리로 나르기만 하는 건 팔 생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야. - 우노타가시의 '장사의 신'에서발길 닿는 대로 흘러 들어간 여의나루역 근처 엄니 식당.자리를 잡
검색엔진이 검색결과의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은 구글, 네이버, 다음 등 검색엔진에 따라 다릅니다. 같은 검색엔진이라 해도 웹문서, 블로그, 이미지, 동영상 등 검색 카테고리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똑같은 콘텐츠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검색엔진에 따라, 또 카테고리에 따라 검색 결과의 순위를 매기는 기준과 가중치를 다르게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검색엔진이 검색결과의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 구성 요소는 크게 다섯가지 입니다. 웹문서의 권위(Authority), 문맥으로 본 검색 키워드 일치도(Context), 검색하는 사람들의 반응(F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셜네트워크의 이면만 들춰본 것이다.1. 정치 이념의 좌향좌, 우향우소셜네트워크가 서구식 자유주의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국지적으로 볼 때는 보수와 진보의 간극을 더 벌려놓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정치적으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만 어울린다. 정치 이념의 좌편향, 우편향이 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2. 빅데이터 빅브라더의 출현조지오웰의 빅브라더는 행동을 감시하지만, 소셜네트워크는 생각까지도 들여다본다. 각국의 정보 기관이나 다국적 기업의 정보 부서들은 이러한 소셜네트워크 사용자들의 생각과 행동의 빅
기업의 소셜미디어, 꼭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란 법은 없다. 소셜미디어는 사업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보고이자, 훌륭한 인재와 사업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의 바다이기도 하다.소셜미디어가 마케팅 채널의 하나로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케팅, 유통 채널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소기업, 소상인, 자영업자 등은 사업 규모가 작아, 노력하기에 따라서 소셜미디어만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 만큼 소셜미디어의 투자회수(ROI)를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 체질과 사업 방식을 아
페이스북미술품경매 운영자 이종희 작가 인터뷰를 계기로 미술가 분들과 페북에서 교류하게 됐다.그 덕분에 페북 뉴스피드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리는 중이다. 페북 사진만으로 무슨 작품 감상이 되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페북은 나 같은 미술 문외한이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갤러리다.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 했던가. 미술작품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면 작품은 그저 보기 좋은 그림에 불과하다. 하지만 페북에선 작가분들이 작품 사진에 해설을 곁들여 준다. 작가의 담벼락을 들여다보면 그분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이 마케팅이다.’대전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푸른창’을 운영하는 박지영 대표가 밝힌 페이스북 운영 노하우다.박대표는 페이스북으로 푸른창을 직접 홍보한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푸른창을 찾아온 페이스북 친구들과 소속 그룹 회원들은 어림잡아 3천여명.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은 드물 터. 그 친구들이 동반한 이들까지 더한다면 페이스북이 만들어 준 고객수는 족히 1만명도 넘는 셈이다.푸른창을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의 성과라니. 도대체 이 역설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박대표의 설명을 들어보니 납득이 갔다.그녀는
페이스북 친구 박철한님으로부터 저녁 노을을 팔았단 이야기를 들었다. 대동강물을 팔아 먹은 봉이 김선달의 화신이라도 된단 말인가. 이번 소셜잇수다에서는 그 사연을 알아보고자 충남 안면도에 있는 그를 찾아갔다.노을이 상품이 되는 이유그에게 노을을 판 이야기를 청하니 그런 적이 없다 했다. 섬마을에서 팔아 본 것은 체험관광 상품과 직접 재배한 고구마가 전부라 했다.거짓말을 한 것일까. 하지만 그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의 주장에 수긍할 수 있었다. 그가 고구마를 팔 수 있었던 건 노을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자연스런 결과였기 때문이었다그는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