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매물로 나왔지만 인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흑자 전환도 요원한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11번가의 주인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임에도 적극적인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SK스퀘어는 11번가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포기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인홀딩스컨소시엄이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자문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다. 나인홀딩스컨소시엄은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SK스퀘어가 지난해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주요 알짜 회사를 정리하며 1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을 확보했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SK스퀘어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조2765억원, 영업손실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7% 감소했으며 적자전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1조3148억원을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투자전문기업으로 보유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법손익(손실)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
11번가 매각자 측이 잠재 투자자에게 매각을 위한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면 매각 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삼정KPMG는 티저 레터(Teaser Letter, TM) 제작을 마무리했다. 11번가 매각주관사는 티저레터를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티저 레터는 매각자가 잠재 인수자에게 간단히 매물을 소개하는 일종의 투자안내문을 말한다. 이후 주관사는 TM을 받은 투자자 중 인수 의사가 있는 곳에 상세 정보와 한국 금융시
중국발 초저가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등장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지형도가 흔들리고 있다. 압도적인 배송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장악한 '쿠팡'과 극강의 가성비를 갖춘 '알리'의 고래 싸움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한창이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 해외직구를 위해 필요한 개인통관고유부호 누적 발급은 2544만건으로 집계됐다. 개인통관부호 발급 건수가 2500만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알리의 영향이다. 알리가 최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경쟁촉진법' 추진에 따른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 지정을 피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쿠팡이 '독과점 및 갑질' 이미지를 청산하지 못하고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분류되면 향후 로켓배송·와우멤버십 등 자체 서비스가 규제에 저촉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대한 강경 대응, 11번가와의 갈등, LG생활건강과의 직거래 재개 등 최근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이슈들도 유통공룡이 아닌 '평범한' 유통사업자로 남고 싶어하는 '쿠팡의 큰 그림'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11번가는 지난 15일 쿠팡을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11번가는 "이달 3일 쿠팡측이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셀러들’이라는 1월 2일자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자료를 게시하면서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반박하고 자사의 수수료가 낮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11번가의 판매수수료를 쿠팡에 유리한 기준에 맞춰 비교·명시한 ‘부당비교광고’로 고객들에게 오인의 소지를 제공했다"고 신고 배경을 설명했다.판매수수료는 상품판매와 관련된
SK스퀘어는 11번가 매각 관련 보도에 대해 9일 해명 공시했다.앞서 등은 11번가 매각은 재무적투자자(FI)가 먼저 자금을 회수하는 워터폴 방식으로 이뤄지며, 매각자 측의 희망 매각 금액은 6000억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측은 이와 관련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가 동반매도요구권으로 추진중인 사항”이라면서 “매각 금액, 조건 등은 현재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11번가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FI(재무적투자자) 주도로 매각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M&A(인수합병)가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매각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선정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는 잠재적 매수자들에게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하는 등 원매자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FI(나인홀딩스컨소시엄)의 보유 지분(18.18%)을 포함한 지분 100%다. SK스퀘어가 큐텐과 협상할 당시 거론된
최근 IB(투자은행)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SK스퀘어의 11번가 콜옵션 포기'입니다.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 포기를 결정한지 3주가 넘었지만 투자자와의 암묵적 약속을 어긴 점을 두고 투자금융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모습입니다지난달(11월) 29일 11번가 최대주주 SK스퀘어는 재무적투자자(FI) 나인홀딩스컨소시엄 보유 지분(18.18%)에 대해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SK스퀘어의 콜옵션 포기 결정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과거 2018년 11번가를 운영하던 SK플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던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쿠팡의 독주로 얼어붙은 이커머스 기업들을 분석해봅니다. 11번가는 한때 '한국형 아마존'을 꿈꿨다. 쇼핑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엔 이커머스 업체 '거래액 1위'라는 자부심도 있었다. 자본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을 비롯한 투자자(FI)들은 전도유망해 보이는 11번가에 약 5000억원을 쏟아부었다. 누구도 11번가의 목표인 상장(IPO)에 의구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업계가 재편되면서 시장의 예측은 빗나갔다. 쿠팡의 독주
나인홀딩스컨소시엄(FI)이 SK스퀘어와 논의를 거쳐 11번가 ‘공동 매각’을 추진한다. 당초 SK스퀘어의 의지와 상관없이 FI 주도로 11번가가 강제 매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FI와 SK스퀘어 측이 합의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재무적투자자(FI) 나인홀딩스컨소시엄은 최대주주 SK스퀘어와 논의를 거쳐 11번가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논의중인 가운데 ’강제 매각’ 보다는 함께 협조하는 공동 매각 형태를 띌 것”이라면서 “전날(7일) SK스퀘어 인사
11번가의 성장에 베팅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길을 잃게 됐다. 아마존을 만들겠다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SK스퀘어가 기업가치가 떨어진 11번가를 이른바 ‘손절’하면서, FI들이 고스란히 이를 떠안게 됐다. FI들은 이커머스 업황 악화로 당분간 11번가 출구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스퀘어는 11번가의 최대주주다. 보유 지분율은 80.26%다. 나머지 중 18.18%는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 그리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가 가지고 있다. FI들이 11번가의 지분을 취득한건 지난 2018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인해 소비자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침체에 빠진 유통 업계가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고 있다. 민간소비 위축과 업황 부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이커머스 업체 11번가는 오는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18년 창사 이래 최초다. 3년 연속 이어진 적자와 최근 IPO(기업공개), 회사 매각이 모두 불발되면서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만 35세(88년생)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이
SK스퀘어가 E커머스 자회사 11번가의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포기를 결정했다. 쿠팡의 독주로 인해 여타 E커머스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기업가치(밸류)가 낮아진 탓이다. SK스퀘어가 11번가의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가 자금을 대야 하는데, 이미 가치가 낮아진 회사를 구하기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수혈하기보단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1번가의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의결했다. 콜옵션이란 옵션거래에서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막바지 할인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금요일(블랙프라이데이)을 낀 ‘블랙위크‘는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이 이뤄지는 글로벌 쇼핑 시즌이다. 이에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앞다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연말 쇼핑 수요를 확보하려는 모양새다. 쿠팡은 26일까지 로켓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이번 행사는 건강식품부터 가전·디지털, 뷰티, 패션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 700여 개의 상품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이커머스 ‘거인’을 향해 광폭 행보 중인 구영배 큐텐 대표가 업계 4위 업체 11번가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대표는 이미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연합군을 거느리고 있지만 11번가까지 품는다면 쿠팡과 네이버에 이어 단숨에 업계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물류망을 기반으로 해외직구 사업을 강화하며 미국 나스닥 입성까지 노리고 있다. 구 대표가 2000년대 이룬 G마켓 성공 신화를 오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11번가의 IPO가 사실상 무산되고 기업 매각론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이커머스 '전략·기획통' 안정은 11번가 대표(CEO)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 11번가 최대주주(80.26%)인 SK스퀘어 입장에선 회사를 매각하기 전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 론칭과 이로 인한 수익성 및 브랜드 가치 제고로 '몸값'을 올리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CEO 자리에 오른 안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연 안 대표는 성
SK그룹의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 계열사 SK스퀘어가 자회사의 기업가치 부양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다른 자회사들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특히 SK스퀘어는 11번가의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어려워져 매각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는데,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실적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SK스퀘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SK하이닉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핵심 자회사들이 순손실을 기록한
11번가가 독자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오리지널 셀러’들을 위해 수수료 0% 혜택, 웰컴 포인트 지급 등 판매자 친화 정책을 펼친다. 경쟁력 있는 판매자 영입을 통해 오픈마켓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11번가는 전날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11번가 사옥에서 '오리지널 셀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시작한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판매자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안정은 11번가 사장은 "독자적인 경쟁력 있는 상품에 자부심 있는 판매자의 성
두나무 자회사인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VIVER)가 대표이사로 문제연 전 컬리 전략총괄(CSO)을 선임하고, 부사장(COO)에는 서희선 전 11번가 통합 영업그룹장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2021년 설립된 바이버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거래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실물자산이자 투자자산으로의 성격을 갖고 있는 명품시계 거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바이버는 커머스 플랫폼 출신 경영진을 잇달아 영입하며 플랫폼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문제연 대표는 이베이코리아에서 17년 넘게 근무하며 전략총괄(C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