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가 지난해 처음 소개한 신개념 장비 '스컬프타'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컬프타는 미세공정에 투입되는 극자외선(EUV)공정 수를 줄여, 더 낮은 비용에 반도체를 제작하게 해준다.파운드리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향후 반도체 미세화가 나노미터(㎚)를 넘어 옹스트롬(0.1㎚) 단위까지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MAT는 스컬프타를 비롯해 미세공정 도입에 따른 난제를 해결하는 각종 장비를 양산해 고객 수요에 대응
세계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의 올해 3분기 중국 매출 비중이 일제히 늘었다. 미국이 강력한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나섰지만, 오히려 중국 공장에 반입되는 반도체 장비가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이는 첨단 장비를 중심으로 시행된 규제를 피하고자 중국 반도체 제조사가 성숙공정(레거시)용 장비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 일시적인 상승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ASML의 올해 3분기 노광장비 판매 대수는 총 112대로, 전분기(113대) 대비 1대 감소했다. 판매 규모만 놓고 보면 큰 변화가 없지만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수요를 겨냥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관련 생산장비를 공급하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가 새로운 공정 기술을 선보이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AMAT가 강점을 지닌 분야는 실리콘관통전극(TSV)과 하이브리드 본딩으로, HBM을 포함해 AI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꼽힌다.AMAT 코리아는 30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SV와 하이브리드 본딩 등 회사가 가진 이종접합(Heterogeneou
지난 2월 취임한 인텔 새 CEO 팻 겔싱어(Pat Gelsinger)의 첫 간담회가 23일(현지시각) 열렸다. 겔싱어 CEO는 이 자리에서 인텔의 새 방향성인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2.0’을 천명했다.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두 개 더 지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IDM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판매를 포괄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를 뜻한다. 인텔은 2010년대 중반부터 14나노 공정에 막혀있었고 10나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