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TSMC, 삼성전자, 인텔 등에 장비를 공급하는 ASML의 주문량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도체 산업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17일(현지시간) ASML은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이 3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46억3000만달러에 한참 못 미친 것은 물론 직전 분기 대비로도 61% 급감했다. 1분기 순매출은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4년 선단 공정 전환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가운데 차세대 D램 공정 구현을 위한 핵심 장비 수급을 확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첨단 D램 공정에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이 독점 제작하는 극자외선(EUV) 노광기 사용이 불가피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선단 공정에서 생산하는 10나노미터(㎚) 5세대(1b·12㎚급)의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EUV 장비 확보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
세계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의 올해 3분기 중국 매출 비중이 일제히 늘었다. 미국이 강력한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나섰지만, 오히려 중국 공장에 반입되는 반도체 장비가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이는 첨단 장비를 중심으로 시행된 규제를 피하고자 중국 반도체 제조사가 성숙공정(레거시)용 장비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 일시적인 상승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ASML의 올해 3분기 노광장비 판매 대수는 총 112대로, 전분기(113대) 대비 1대 감소했다. 판매 규모만 놓고 보면 큰 변화가 없지만
중국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에 사용된 7나노미터(nm) 반도체가 네덜란드 ASML의 장비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현지시간) 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ASML의 생산 장비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한 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반도체업체인 SMIC가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에 탑재된 7나노 ‘기린9000칩’을 생산하기 위해 ASML의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와 다른 기업의 장비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유럽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술회사에 대한 미국의
중국이 반도체와 전자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한다. 미국이 대중 반도체 및 첨단 기술 규제를 강화하자 보복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3일 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갈륨, 게르마늄과 그 화합물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 1일부터 두 금속을 수출하기 위해서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출업자들은 당국에 해외 바이어에 대한 세부사항과 수출 신청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자국 국가 안보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갈륨과
인공지능(AI) 열풍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200% 뛰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칩 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만의 TSMC와 네덜란드의 ASML는 약 30% 상승하는데 그쳐 AI 광풍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현지시간) 은 엔비디아의 반도체 생산에 있어서 TSMC와 ASML에 크게 의존하지만 두 기업의 주가가 엔비디아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인 TSMC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대부분의 칩을 생산한다. ASML은엔비디아의
ASML 코리아가 지난 16일 경기 용인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에 극자외선(EUV) 장비를 갖춘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 고객지원(CS)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EUV 장비 심화 교육 과정인 팹레디2(Fab ready2) 등 기술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개소식에는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와 리차드 래머스 한국·일본 고객지원 필드운영 총괄, 랄프 한젠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김남윤 글로벌트레이닝 센터 코리아 매니저 등 주요 임원진을 포함해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미세화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 개발 경쟁에 나섰다. 나날이 높아지는 고객사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세화 공정 장비는 반도체 성능을 높이면서도 크기를 줄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제품으로 꼽힌다.AMAT 코리아는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패터닝 혁신 기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장비인 ‘베리티(Verity)SEM 10’과 지난달 출시한 ‘센튜라 스컬프타’를 소개했다.반도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나노 단위 회로 패턴으로 구성된다. 회로는
세계적인 반도체 침체가 메모리 분야에 이어 반도체를 수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까지 번지며 이들에게 장비를 판매하는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실적 악화로 반도체 제조사가 설비반입을 줄이는 추세에 따라 장비 수요가 덩달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코로나19 기간 높은 반도체 수요로 역대급 설비투자(캐팩스)를 집행했던 파운드리 업체들은 올해 보수적인 기조로 태도로 돌아섰다.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8.5%로 세계 1위인 대만 TSMC는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예상했던 400억달러에서 10% 낮춰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네덜란드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에 동참하자 중국이 반발한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의 반응이 “이해된다”고 밝혔다.9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리에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무역 장관이 “중국의 반응을 보았고 이해할만하다”며 “중국 정부는 이 사안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슈라이네마허 장관은 “유럽은 중국으로부터 태양광 패널을 수입하고 중국은 ASML 기계를 포함한 장비를 수입한다”며 이번 통제 조치로 모든 무역이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중국이 네덜란드와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의 ASML이 중국인인 전 직원이 회사의 독점 기술 관련 데이터를 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15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ASML은 2022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에서 “(현재 전직인)중국의 한 직원이 독점 기술과 관련된 데이터를 무단으로 유용했다”고 밝혔다. ASML은 “이 도난 사건이 자사 사업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 보안 사건이 특정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관련 당국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ASML은 도용당한 자료가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 장비 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수출규제로 압박을 받은 중국이 향후 자체 반도체 제조 장비를 개발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베닝크 CEO는 25일(이하 현지시간) 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하기 위해 외국 장비 구매를 희망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장비를 스스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극적으로 중국은 그것을 해낼 것”이
반도체 장비를 유통하는 서플러스글로벌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이는 반도체 장비 판매 선수금 증가로 인한 회계상 효과로 향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전공정, 후공정 등 중고장비의 매입·매각 전문업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리딩기업이 활용하던 장비가 신공정 도입이나 공정 변경으로 인해 활용도가 낮아지면 서플러스글로벌이 매입해 중견 반도체 회사에 판매하는 방식이다.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8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 공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미국이 대중국 수출규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에 따라 중국에 극자외선(EUV) 장비를 수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렸으나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향후 중국과의 거래를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ASML이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할 경우 네덜란드와 미국의 관계가 크게 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UV는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장비로 이것을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ASML 한 곳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미국 내 공급자 모두에게 충격파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이 발표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내용은 미국인이 중국 반도체 업체에 미국산 첨단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기술 개발 등의 지원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규제로 인한 여파는 이미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 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4에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의 칩을 적용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IT전문매체
지난 2월 취임한 인텔 새 CEO 팻 겔싱어(Pat Gelsinger)의 첫 간담회가 23일(현지시각) 열렸다. 겔싱어 CEO는 이 자리에서 인텔의 새 방향성인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2.0’을 천명했다.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두 개 더 지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IDM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판매를 포괄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를 뜻한다. 인텔은 2010년대 중반부터 14나노 공정에 막혀있었고 10나노 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았다. ASML은 7나노미터(nm)급 이하 반도체 선단공정의 핵심 장비인 EUV(Extreme Ultraviolet) 패터닝 장비를 만드는 전세계 유일한 회사다. 이 부회장이 ASML을 직접 찾았다는 건 세계 파운드리 업체 간 초미세공정 경쟁에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14일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소재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버닝크(Peter Wennink) CEO(최고경영자) 등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잠정실적 발표일이었던 지난 9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으로 출장해 화제가 됐다. 아인트호벤은 반도체 장비 회사 ASML이 위치한 도시다. 반도체 업계에선 이 부회장의 네덜란드 행은 ASML을 방문하려는 목적으로 보고 있다.ASML은 반도체 업계에서 최첨단 공정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회사다. 웨이퍼 위에 7나노미터 이하 회로를 그릴 때 EUV(극자외선·Extreme Ultra Violet) 패터닝은 핵심 기술이며, ASML은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곳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