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 전반을 지휘할 '카운터 파트너'로 권봉석 LG전자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의 화재와 상장 등으로 그룹 안팎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인사인 만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5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의 초유의 관심은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발생한 공석을 누가 대체할 것이냐에 쏠려있다.㈜LG의 COO는 전통적으로 그룹 총
“바꿔야 할 부분은 다 바꾸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직장 괴롭힘’을 겪던 네이버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 대표는 “이번 (직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저도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고인·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 동료들에게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사회적으로도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도 사과 드린다”고 거듭 밝히고 “동료들의 실망감을 잘 안다. 책임질
“저 역시 너무도 큰 충격이었고 헤어나오기가 어렵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입을 열었다. ‘직장 괴롭힘’에 시달리던 네이버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한 달 만의 공식 사과다. 연말까지 경영진 전면쇄신을 약속했지만 추가 조치에 대한 언급은 빠지면서 ‘알맹이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오는 7월9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30일 오전 이 GIO는 네이버 본사와 일부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며 “회사
“직원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을 쳤는데, 왜 묵살을 했을까요. 사람보다 서비스가, 회사가 중요한가요?” 지난달 25일 숨진 네이버 개발자가 위계(位階)에 의한 괴롭힘에 시달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고인 등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 경영진이 이를 ‘알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7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등으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아왔다”며 “고인과 동료들은 2년 가까
네이버 직원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네이버 노동조합이 소속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식품노조)가 회사의 대책 마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사건 관련자들의 직무정지를 결정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일 화섬식품노조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죽음이 정보기술(IT)노동자의 건강권을 도외시한 사회적 타살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네이버는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노력을 가하고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당사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호소했다.앞서 네이버의 한 직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