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LX세미콘이 ‘2조클럽’에 입성한지 1년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디스플레이 업황이 악화되며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의존도가 높은 LX세미콘 또한 2023년 한 해 보릿고개를 겪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DDI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LX세미콘은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9014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58.5% 감소했다. 3분기까지 최대 고객사인 LG디스
미국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Whitebox Advisors LLC)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KT&G와 동일한 전략을 택해 주주행동주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화이트박스는 올해 초 KT&G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전개하며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올해 2월 KT&G는 화이트박스, 플래시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lashlight Capital Partners) 연합이 주주의안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당시 화이트박스는 '판도라 셀렉트 파트너스', '화이트박스 멀티 스트레티지 파트너스' 2개 펀드를 활용해 KT&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참여했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인수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LX그룹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5시 HMM 본입찰을 마감했다. 본입찰에는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이 참여했으며, LX인터내셔널은 불참했다.앞서 현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7월 20일 HMM 지분 매각 관련해 공고를 내고, 8월 21일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HMM 인수 후보자 중 딜 완주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가장 많은 기업은 LX인터내셔널이다.보수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며 곳간을 넉넉히 채워왔던 LX그룹이 HMM을 인수하기 위해 무리해서 돈을 조달하겠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최근에는 LX그룹이 HMM 인수를 포기한다는 뒷말이 퍼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LX그룹이 실제로는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상반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HMM 인수를 둘러싸고 이른바 ‘쩐의 전쟁’이 본격화된 지금, LX인터내셔널은
하림과 LX, 동원그룹이 HMM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되면서 HMM의 신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무 여력이 충분한 글로벌 5위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제외돼 비교적 체급이 작은 기업들만 인수 후보자로 남게 됐다. 이들 기업이 주인이 될 경우 인수 자금을 회수하거나 조달 비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HMM의 재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하림지주와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에 적격인수후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이 본격 닻을 올렸다. 매각가는 최소 5조원에서 최대 6조원까지 거론된다.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들의 현금 여력과 차이가 크다. 결국 원매자들의 자금 동원력과 조달 비용 감당 여력이 인수전의 승자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먼저 하림지주는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LX인터내셔널은 그룹 조력으로 대규모 현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LX인터내셔널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지만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원산업은 실적 변동성이 크고 벌어 들이는 현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10월쯤 본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HMM 인수전이 동원·LX·하림그룹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원매자를 새 주인으로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내 매각' 현실화?…내달 매각 실사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매도자 측은 동원산업과 LX인터내셔널, 하림 컨소시엄 세 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매도자는 이달 중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LX가 그룹 차원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LX홀딩스는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향성과 주요 계열사들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LX홀딩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LX ESG 비전으로 ‘Link For Next’를 제시하고 그룹 ESG 전략 체계를 수립해 △환경 경영 정책 수립 △환경영향 관리체계 구축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지원 △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 △ESG 거버넌스 체계 구축 △정도경영 문화 정착 등 6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이와 함께 LX인터내셔널
넘버스는 가 선보이는 기업분석·자본시장 뉴스 제공 서비스입니다. HMM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 인수 의지를 밝힌 SM그룹에 이어 하림·LX·동원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들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기존 사업 영역과 시너지 효과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하림·LX·동원그룹 등은 최근 HMM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에서 투자설명서(IM)을 수령한 뒤 HMM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현재까지 HMM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친 곳은 SM그룹
LX그룹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든다. 매그나칩은 지난해 중국 사모펀드 인수 시도 당시 14억 달러(약 1조5900억원)에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로 몸값이 비싸다.18일 LX홀딩스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지난 17일 기준 매그나칩 매각 주간사 JP모건에 매그나칩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매그나칩은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DDI)의 설계와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이며 디스플레이 구동칩에서 기술적 난도가 높은 OLED(올레드)용 DDI도 만든다. DDI만 놓고 봤
LX그룹의 반도체 계열사 LX세미콘이 LG에서 계열분리 후 처음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LG에서 떨어져나왔음에도 여전히 LG 계열사들을 핵심 공급처로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LX세미콘은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858억원, 당기순이익 6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247.1%, 순이익은 326.1% 증가했다.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조8988억원, 영업이익 3696억원, 당기순이익 2964억원
구광모 ㈜LG 회장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보유 중이던 상대방 회사 주식을 법적 허용수준 아래로 정리했다. 이에 따라 LG에 대한 LX의 계열분리 요건이 충족됐다.LX홀딩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구광모 ㈜LG 회장 외 26명에서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외 17명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구광모 회장(15.95%)을 비롯해 김영식(4.20%), 구연경(2.92%), 구연수(0.72%), 구본능(3.05%), 구본식(4.48%), 구미정(0.69%), 최병민(0.31
넘쳐나는 데이터와 숫자,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고 누구나 볼 수 있지만 해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숫자 뒤에 숨은 진실을 보는 눈, 데이터를 해석해 스토리를 만드는 힘, 넘버스가 함께 합니다.먼저 읽고 가세요•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LX그룹의 한샘 인수전 참여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이벤트입니다. 분리 4개월 만에 구본준 회장의 과감한 경영 스타일이 유감없이 발휘됐기 때문이죠.• 과연 앞으로 다른 사업에서도 공격적인 시도가 이뤄질지 관심이 큰데요. 과거 구 회장이 직접 키우기도 했던 반도체 사업 확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구본준 L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최근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씨가 반도체 기업 실리콘웍스 등을 소유할 지주회사 LX홀딩스의 상무로 선임돼 한 차례 화제였죠. LG전자 일본 법인에서 근무하다 덜컥 임원으로 승진해 그룹 핵심인 지주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다만
"신사업을 추진하는 요즘에는 새로운 업체들 만나기도 어렵다. LG라는 이름을 달고 영업을 하는 것과, LG그룹에서 분리된 LX그룹 회사라고 소개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LX그룹으로 새출발하는 것에 영업 쪽 직원들의 걱정이 있다."LG상사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이 LX그룹 신설지주사 설립을 앞두고 토로한 얘기다. 아직 계열분리가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영업 일선에서는 걱정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그동안 국내 재계 4위 대기업집단 계열사로서 누리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중견기업으로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는 5월 1일 출범을 앞둔 LX그룹의 주력회사 LG상사와 LG하우시스는 오랜 기간 매출 정체와 영업이익 감소를 겪고 있다. 경영 오판이라기보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흐름 속에서 종합상사업과 건자재업이 성장한계에 부딪친 탓이 더 크다.이 때문에 두 회사는 업종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두 회사가 앞으로 어떤 실적을 내느냐에 따라 그룹 미래가 좌지우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LG상사는 새로 출발하는 LX그룹이 LG에서 떼어갖고 나온 4개 회사 중 규모나 실적 면에서 핵심으로 꼽힌다. 지난해 연결
장자승계 원칙 탓에 지난 20년간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크고 작은 범(凡) LG그룹들은 현재 각자 상이한 경영 상황에 처해 있다. GS나 LS는 분리 후에도 꾸준히 덩치를 불리는데 성공했지만, LIG나 LF, 희성그룹은 치열한 시장 경쟁 혹은 업황 흐름이 좋지 않아 현재 부침을 겪고 있다. 지금 당장 회사의 존립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어도 현재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회사의 현재 상태는 오너 경영진의 판단 및 선택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한 순간에 공중분해되다시피 한 LIG가 대표적이다. 과거 구본상
LX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는 무엇일까. 실리콘웍스를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21세기를 선도하는 반도체 산업에 속해 있다 보니 성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LG상사와 LG하우시스(건자재)가 성숙기 산업에 속한 회사란 점에서, 실리콘웍스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다만 업계에선 실리콘웍스가 LX를 이끌 회사인지는 불투명하다는 평이 나온다. 실적이 매년 수직 증가하고는 있지만 포트폴리오가 다소 편중돼있고, 시장 변화에 따른 흐름을 많이 타기 때문이다. 실리콘웍스의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그룹을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