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SKB)와 넷플릭스의 망 이용대가 지급을 둘러싼 소송이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하며 지지부진한 가운데, 재판부는 양사가 망 이용대가 지급 여부에 대해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꼬집었다. 이에 따라 소송을 제기한 넷플릭스는 다음 변론에서 SKB와 무정산 합의가 확실히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할 과제를 안았다. SKB 또한 넷플릭스의 주장과 달리 처음부터 망 이용대가를 받기 위해 노력해온 정황을 더 꼼꼼히 입증해야 한다.지난 15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SKB와 넷플릭스 사이 채무부존재 확인
SK브로드밴드(SKB)와 망 사용료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넷플릭스는 자체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오픈 커넥트'를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이 도입하면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CDN은 각 지역에 설치된 서버들을 말한다. 중앙 서버에서 모든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직접 전달한다면 트래픽이 몰려 전송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데이터 패킷(데이터를 작게 쪼갠 단위)이 소실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고 이용자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