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급감했다. 전기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의 여파가 실적으로 직결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세액공제(AMPC) 수혜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다.LG엔솔은 25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동기(8조7471억원) 대비 29.9%, 전 분기(8조14억원) 대비 2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332억원) 대비 75.2%, 전 분기(3382억원) 대비 53.5% 하락했다.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업계에 만연한 지적재산권(IP) 침해에 칼을 빼 들었다. 불법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는 소송 등으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기술권 특허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주목한 ‘기술통’ 김동명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략특허 절반 털렸다 LG엔솔이 가진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는 580건에 이른다는 설명이다.LG엔솔은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IP 침해로 몸살을 앓아왔다고 주장했다. 한 예로, 글로벌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SK이노베이션이 강도 높은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하며 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석유화학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는 단계다.김진원 재무본부장(CFO) 부사장은 과도기를 맞은 SK이노베이션의 곳간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부담을 덜면서 자회사 성장을 지원해야 하는 김 부사장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SK 대표 재무 전문가…풍부한 현장 역량 인정김 부사장은 SK그룹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풀 꺾인 성장세에 고금리 여파까지 겹친 '상저하저(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성장이 낮은 것)' 우려 때문이다. 당초 배터리 업계는 금리가 인하되면 주요국 경기의 점진적 개선에 힘입어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하 시점 6월→9월 후퇴 15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3.4%)를 웃도는 3.5%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포드자동차가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등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연기한다.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자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다만 SK온과의 배터리 합작사인 블루오벌SK는 기존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4일(현지시간) 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 예정인 3열 전기 SUV 출시 시기를 당초 예상한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춘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해당 공장을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드는 미국 테네시 전기차 생산단지인 블루오벌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태양광과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산업의 과잉 생산이 전 세계 경제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하는 옐런 장관은 중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통해 자국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다른 나라의 경쟁력은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27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미국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위치한 태양광 기업인 수니바 방문을 앞두고 배포한 성명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으로 인한 글로벌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며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은 전 세계 가격과 생산 패턴을 왜곡하고 미국 기업과 근로자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순수전기차를 독점 생산한다는 계획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전기차 성장 둔화로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27일(이하 현지시간)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제조 시설에 배터리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무뇨즈 COO는 “우리는 현재 전기차 생산량을 늘릴 준비를 하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차별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왜곡한다며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오히려 중국이 자국 제조업체들에게 유리한 불공정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반박했다. 26일(현지시간)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IRA의 “차별적인 보조금 집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WTO의 분쟁 해결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미국 IRA로 인해 중국과 다른 WTO 국가들의 상품이 배제돼서 이와 관련된
LS그룹의 배터리·전기자동차·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에 대해 분석한다. LS가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배전반(이차전지·전기자동차·반도체)' 중에서도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은 성장성과 더불어 계열사 간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다. LS가 기존 사업에서 갖추고 있던 소재 정련, 제련 기술력을 이식하기가 용이한 분야인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이차전지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LS의 핵심 전략은 수직계열화다. 이차전지의 제조부터 폐기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업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의 시작과 끝에는 금속 제련 기업인 LS엠앤엠(Mn
삼성SDI가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부진한 주가를 지적하는 목소리에는 향후 밸류에이션(적정가치 평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최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자금 조달 방안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작년 4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올해는 그보다 더
삼성SDI는 조용히 강하다. 2008년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후 줄곧 '수익성 우위의 질적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을 도모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삼성SDI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본다. 노자의 가르침 중에는 "광이불요(光而不耀)"라는 말이 있다. '밝게 빛나되 너무 눈부시지 말라'는 이 뜻은 성장을 저해하는 과욕과 조바심을 늘 경계하며 착실히 내실을 쌓으라는 의미를 내포
SK온은 2005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해 2006년 생산을 시작한 업계 후발주자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후발주자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SK온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본다. SK온은 2021년 출범 이후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뤘다. 글로벌 공장 신증설을 잇따라 추진하며 캐파(CAPA·생산능력)를 빠르게 키웠다. 새로운 기술 연
SK온은 2005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해 2006년 생산을 시작한 업계 후발주자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후발주자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SK온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본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먼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두고 싸우겠다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를 강조했다. 올해 SK온을 둘러싼
SK온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SK온의 LFP 배터리는 이미 내부 개발을 마친 상태로 2026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이석희 SK온 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내부적으로 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SK온이 LFP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 양산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LFP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기업의 주력 상품인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는 짧지만 제조 원가는 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을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면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전기차들이 고성능과 주행거리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키웠지만 배터리 용량 증가에 따른 실내 공간 활용도가 줄어든 것을 감안한 결정이다.삼성SDI는 각형 셀투팩 기술을 강조한 ‘뉴 콘셉트 EV 팩’의 전시모형을 인터배터리 2024 전시관 중앙에 배치했다. 셀투팩 기술을 쓰면 공간활용이 25% 이상 증가하고 부품 수를 35%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
SK온은 2005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해 2006년 생산을 시작한 업계 후발주자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후발주자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SK온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본다. "SK는 지금 위기입니까?""기회죠"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의 상황이 위기인지 기회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짤막하게 답변했다. 최 회장의
LG에너지솔루션은 모태인 LG화학의 부진을 만회하며 명실상부한 LG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본다. LG에너지솔루션이 김동명 사장 체제에서 '엔솔 2.0' 시대를 맞는다. '엔솔 1.0'이 전기차 시장 팽창에 따른 초기 기술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엔솔 2.0'은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
LG에너지솔루션은 모태인 LG화학의 부진을 만회하며 명실상부한 LG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본다."배터리는 LG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 30년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로 도전을 이어왔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 배터리 사업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선대회장들이 씨앗을 뿌리고 30여 년 만에 글로벌 1등으로 자리매김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자 리튬, 니켈 등의 주요 생산 업체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과 니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광산 폐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생산자들은 세계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확대했지만 전기차 판매가 모멘텀을 잃으면서 원자재가 급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업계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성장세는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급 실적' 면면 들여다보니…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 이같은 실적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SK온의 경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조8972억원, 영업손실 58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약 7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적자도 45% 가까이 줄였다.이는 2023년 1분기부터 본격화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