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98%를 기록하며 100%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았다. 매출원가에 포함되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지만 재고자산 손상차손 등 원가에 반영되는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지난해 4분기 가까스로 흑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수익성 확보 및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매출원가율은 2021년 82%에서 2022년 95.7%, 2023년 98.4%로 매년 증가했다. 그간 회사가 매출원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원재료 값은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엘앤에프는 15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마이너스(-) 28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531억원 대비 3335억원 감소한 수치다.엘앤에프는 2023년 4분기 64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출액은 2022년 4분기 1조2248억원 대비 47.2% 감소한 수치다.엘앤에프는 해당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재고평가손실을 꼽았다. 엘앤에프는 2503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인식해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실적 부진 탓에 많은 재고를 떠안았다. 지난해 말 애플이 코로나19로 인한 ‘아이폰 14’ 시리즈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도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 LG이노텍이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데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며 수익성에 부담이 커졌다.올해 1분기 연결회계기준 LG이노텍 재고자산 규모는 2조424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9788억원에서 3.21%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1% 늘어난 규모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재고자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수주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매출로 연결될 재고자산으로 풀이된다. 회사 재무에 부담을 주는 악성 재고와는 성격이 다르다.22일 주성엔지니어링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2년 말 재고자산은 99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586억원) 대비로는 69.3% 늘었다.재고자산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경영활동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 보유하고 있는 원재료나 제품 등을 말한다. 재고자산이 지나치게 늘면 관리 비용 부담이 늘고, 유동성이 원활하게 확보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등 운전자본 부담을 낮추며 재무건전성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운전자본은 임금, 원자재비 등 기업의 영업활동에 필수적인 돈이지만, 지나치게 늘면 자금이 묶이면서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6일 LG디스플레이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4분기 운전자본은 1조1701억원으로 전분기 2조3531억원 대비 50.3% 줄었다. 운전자본은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의 합에서 매입채무를 제외한 방식으로 계산한다.LG디스플레이의 운전자본의 감소는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의 감소가 주효
지난해 LG이노텍의 재고자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평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LG이노텍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연결기준 회사의 연간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905억원이다. 전년(520억원) 대비 74.0% 늘어난 규모다.재고자산이란 기업의 상품이나 제품 등 재고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기말에 재고자산을 저가기준으로 평가하면서 나타나는 항목을 말한다. 재고자산의 가격이 하락했을 때 그 하락된 가격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손실만 4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6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4조4088억원이다. 전년(2021년) 1조7357억원 대비 154.0% 증가한 규모다.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2조1879억원이다. 전년(41조3844억원) 대비 20.7% 늘었다. 재고자산 중 △제품 및 상품 16조322억원(30.7%) △반제품 및 재공품은 20조775억원(38.5%)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이 1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불황이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관리 비용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2년 4분기 말 재고자산이 15조633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1년 말(8950억원) 대비 74.7%, 전분기(14조6650억원) 대비로는 6.6% 증가했다.재고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상품이나 제품 등 자산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로, 재고
GS칼텍스의 재고자산이 유가 하락에도 8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유가는 2022년 3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의 평가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재고자산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원유 수입량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칼텍스의 2022년 3분기 재고자산은 2021년 말(4조8441억원) 대비 70.1%(3조3393억원) 늘어난 8조243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2%(204억원) 감소했다.이는 국제유가의 영향 때문이거나 정유사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F&B가 소비침체, 원자재가격 인상 등 악재로 올해 전년 대비 대폭 악화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재고자산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실적은 흑자를 냈지만 재고자산 증가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오히려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교촌F&B는 3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던 소진세 회장이 내달 퇴임하고 권원강 창업주 체제로 복귀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 반전에 나섰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촌F&B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88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
LG전자의 재고자산이 3분기 11조원을 돌파했다. 전분기 대비 약 1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TV를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재고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에 따라 제품 및 상품과 원재료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LG전자의 재고자산은 11조201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보다 1조5227억원(15.7%)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9조7540억원 대비로는 1조4531억원(14.9%) 증가했다.
국내 대표 IT 기업 카카오 창고에 재고자산이 쌓여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히면서 생겨난 결과물이다. 재고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일반 제조·유통업처럼 재고자산 관리·운영 비용도 확대되고 있다. 12일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6월 말 재고자산 규모는 129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918억원)과 비교하면 379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1억원)과 비교하면 181.3% 증가한 수치다.보통 1000억원대 재고자산은 제조·유통업에서 흔히 볼 수 있다. IT 기업과 거리가 멀다. 가전, 기계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인수 완료한 인텔의 낸드 사업부 영향이 컸다. 다만 상반기 재고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하반기 주력 사업인 D램 시장의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SK하이닉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2년 반기보고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104조147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96조3865억원보다 8% 가량 늘어난 규모다.유동자산은 2021년 대비 2조4
유가공 및 빙과 사업을 영위하는 빙그레의 재고자산이 올 상반기 지난해 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인 연말보다 성수기 시즌에 재고자산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서도 증가 폭이 이례적으로 확대됐다.16일 빙그레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다르면 연결 기준 올 상반기 재고자산은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44억원과 대비해 75.1%나 증가한 수치다. 물론 상반기 재고자산이 연말 대비 많은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평가받는다.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커피 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시장 악재에도 분기 매출 2조원을 기록해 선전했지만 판매량 감소에 따른 재고부담도 가중됐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2조400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이 11.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2%나 줄어들었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증가
지난해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던 '펜트업(Pent-up)' 효과가 글로벌 악재로 사라진 가운데 LG전자는 2개 분기 동안 운전자본이 1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본이 지나치게 늘어날 경우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분기부터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LG전자는 29일 오후 2분기 실절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분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등 글로벌 경기의 각종 악재들이 영업실적에 반영될
넘쳐나는 데이터와 숫자,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고 누구나 볼 수 있지만 해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숫자 뒤에 숨은 진실을 보는 눈, 데이터를 해석해 스토리를 만드는 힘, 넘버스가 함께 합니다.먼저 읽고 가세요· 기업 재고자산은 업황과 함께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호황이 길어질 것 같을 때 공급 부족 이슈가 생기지 않게 재고를 늘리는데요. 비에이치는 실적 하락세에도 재고자산을 늘렸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비에이치는 내부적으로 향후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듯 보입니다. 실적 악화에도 투자에 적극적이죠. 지난 6월 500억원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경신하고 손실 규모를 줄이는데 성공한 쿠팡이 조정 에비타(Adj, EBITDA) 기준 이커머스 사업 첫 흑자를 달성했다. 물류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 비용이 투입되고 있지만 사업 자체의 현재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에비타 첫 흑자 달성..."효율성 개선 덕"12일 쿠팡은 2022년 1분기 매출 51억1668만 달러(약 6조1653억원), 당기 순손실 2억929만달러(약 2521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쿠팡의 이번 1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서울반도체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적자다. 서울반도체는 IR자료에서 적자 원인 중 하나로 '재고 평가손실'을 언급했다. 수요가 줄면서 선제 확보한 재고자산에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1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845억원, 영업손실은 7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수익성은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조금 더 커졌다.IR자료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안전재고 평가손실, 원가 상승 등 비용 증가 △수요 감소
현대제철의 재고자산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석탄 전쟁' 여파로 원료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원재료 보유량을 크게 늘렸는데, 향후 원재료 가격이 안정될 경우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예상된다.이들 회사는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제철소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수소 환원 등 생산 공정을 친환경으로 바꾸기 전까지 원료탄과 철광석 등 화석 연료의 가격 변동에 더욱 민감해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탄소 배출을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원재료의 수급이 더욱 어려워져 원가 변동에 더욱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