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토종업체인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면서 애플이 고전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올 1분기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19.7%에서 15.7%로 감소해 비보와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통상 춘제(중국 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주요 시장에서 잇단 가격 인하에 나서 마진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 전쟁이 심화돼 테슬라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어두운 전망에 테슬라 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0% 하락한 142.05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43%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는데 이는 최근의 판매 부진으로
미국 하원이 중국 숏폼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틱톡의 미국 사업 강제매각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술 분야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본회의에서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매각하도록 규정한 법안을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가결했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매각 시한을 1회에 한해 90일 연장할 수 있다. 바이트댄스가 주어진 기한 내에 구매자를 찾지 못하면 미국 내 사용이 금지된다. 틱톡의 미국 내 사용자는 미국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중국에 이어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도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주행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가격도 내렸다. 전기차 가격 경쟁 및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부진과 과잉 재고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중국에서 전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다. 업그레이드된 모델3 가격은 기존 24만5900위안에서 23만1900위안(약 4410만원)으로 내렸다. 모델Y는 기존 26만3900위안에서 24만9900위안(약 475
중국 기업이 우리나라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고 잠재적인 안보 문제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낮은 가격을 내세워 점유율을 키우면 막 성장을 시작한 국내 업체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또 해저·통신망 사업은 시공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서 민감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정보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우리나라 해상풍력 시장의 과실을 독식하는 국부 유출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중국의 무기는 저렴한 입찰 가격이다. 이를 토대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저가 경쟁
애플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일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메타 플랫폼의 왓츠앱과 스레드 삭제를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앱들을 중국 앱스토어에서 제거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의 법률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앱 추적 서비스인 앱매직에 따르면 텔레그램과 시그널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세 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릴 것을 권고했다. 현재 7.5% 수준에서 약 세 배 인상하라고 지시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연설하며 “중국 철강 기업들은 수익 창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속임수를 쓰고 있고 미국이 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바이든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이 급증하는 미국과 중국의 부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올해 88개국에서 선거를 치러 전 세계적으로 정부 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며 재정 지출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7일(현지시간) IMF는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대부분의 선진국은 부채를 줄이고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의 차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현재와 같은 정책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53년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가 70%에 이르고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아이폰 실적은 중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올 1~3월 아이폰 출하량은 총 501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170만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었던 2022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1분기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7.3%로 지난해 1분기의 20.7%보다 떨어졌다. 반면 같
중국 정부가 자국 이동통신업체들에 외국 반도체 퇴출을 지시함에 따라 미국의 인텔과 AMD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 여파로 인텔과 AMD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12일(현지시간) 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중국 주요 통신사들에게 2027년까지 외국산 프로세서 사용을 중단하도록 했으며 이로 인해 인텔과 AMD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 초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
애플이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리며 탈중국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0일(현지시간) 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이 140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아이폰 전체 생산량의 14%다. 아이폰 7대 중 1대가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애플이 오랫동안 중국에 대해 가져온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가
전기차 수요 둔화로 테슬라의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눈에 띄게 급감한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테슬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은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중국 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에 6.7%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중국 내 소비 부진과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1분기의 10.5%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CPCA는 아직 3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중 내수용으로 공급된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한국에 자국이 시행 중인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와 유사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 중이라고 2일(현지시간) 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국이 첨단 로직 및 메모리 칩 생산 장비와 기술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한국이 14나노미터(nm) 이하의 첨단 로직 칩과 18nm 이하의 D램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미국 상무부가 지난 2022년 10월 발표한 것과 같은 수준의 조치를 요구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개발에 나선 미국 주요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멕시코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자 미국 기업들이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31일(현지시간) 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에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멕시코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제조업체인 폭스콘을 포함한 대만의 주요 기업들 멕시코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폭스콘은 지난 4년 동안 멕시코에 6억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S&P500 편입 종목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1분기를 마무리했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생산 차질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는 지난 분기 테슬라 인도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2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연초 248달러에서 시작했으나 30% 가까이 떨어진 175달러로 1분기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에 5% 넘게 상승했지만 1분기 통틀어서는 S&P500 기업 중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태양광과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산업의 과잉 생산이 전 세계 경제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하는 옐런 장관은 중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통해 자국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다른 나라의 경쟁력은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27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미국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위치한 태양광 기업인 수니바 방문을 앞두고 배포한 성명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으로 인한 글로벌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며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은 전 세계 가격과 생산 패턴을 왜곡하고 미국 기업과 근로자는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달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애플의 주력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6일(현지시간) 은 중국정보통신기술원의 공식 집계치를 인용해 지난 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줄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춘절 연휴가 늦어진 점이 출하량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중국정보통신기술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40만대로 집계됐다. 애플은 중국에서 해외 업체로는 유일하게 의미 있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차별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왜곡한다며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오히려 중국이 자국 제조업체들에게 유리한 불공정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반박했다. 26일(현지시간)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IRA의 “차별적인 보조금 집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WTO의 분쟁 해결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미국 IRA로 인해 중국과 다른 WTO 국가들의 상품이 배제돼서 이와 관련된
아리바이오가 중국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선급금 1200억원을 수령하는 아리바이오는 조만간 중국 임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리바이오는 중국의 제약기업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중국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한화 약 1조200억원(55억900만위안) 규모로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아리바이오는 선급금(Upfront Payment) 1200억 원을 2024년 중반기부터 양사가 정한 일정에 따라 받게 된다. 이후 임상 개발/허가 단계별 기술료 (Milestone)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로 9
중국이 정부 기관에서 인텔과 AMD 등 미국 기업들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컴퓨터(PC)와 서버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로 인텔과 AMD 등 미국 기업들의 타격을 불가피해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정부 기관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서와 운영체제(OS)를 갖춰야 한다며 이와 같은 내용의 정부용 PC와 서버 조달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12월 26일에 공개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외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 탑재를 배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