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방향성 면에서 늘 같은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단일 게임이라는 위험 요소가 없어야 하고 지속성장하는 구조가 마련되면 저희는 어떤 개발 자회사라도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것입니다. (넷마블몬스터의 IPO 여부는) 그 시점에 판단할 수 있겠죠"
넷마블몬스터, 차기작 준비 속도
넷마블몬스터는 마블 지식재산권(IP) 최초의 오픈월드 RPG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컨버전스'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세계관' 등 기존 마블 게임과 차별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넷마블몬스터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동시에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후 준비중인 신작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을 근래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레이븐의 경우 세븐나이츠 이후 넷마블 모바일 게임 전성기를 이끈 RPG다. 지난 2015년 넷마블이 출시한 '레이븐 with NAVER'는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액션 RPG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넷마블몬스터는 기존 출시한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게임성을 고도화한 신규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넷마블몬스터는 이 달들어 '프로젝트 아랑'과 '프로젝트 빅캣' 개발진 채용에 나서는 등 개발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넷마블몬스터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아랑'은 '차세대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했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실사 기반의 그래픽, 스타일리쉬한 액션, 깊이가 느껴지는 서사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아랑이 레이븐 IP를 기반으로 한 멀티 플랫폼 MMORPG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2의 나라 흥행 이후 넷마블 개발 자회사에 대한 IPO 여부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넷마블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높은 만큼 넷마블네오 이후 넷마블몬스터가 IPO를 준비하는 두 번째 개발 자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몬스터가 준비중인 신작도 자체 IP로 개발하는 게임들"이라며 "이 외에 RF온라인 원천 IP를 인수해서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오리지널 IP를 자체 라인업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향후 좋은 자리를 만들어 신작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