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6서버와 x86-64 서버 시장에 불고 있는 가상화(Virtualization) 시장에 레드햇도 성큼 성큼 다가서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주자인 만큼 이 시장에서도 오픈소스의 위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게리 메서 레드햇 아태 지역과 일본 총괄 사장은 최근 방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레드햇의 가상화 전략을 선보였다. x86 서버 운영체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레드햇은 가상화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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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86 서버 분야에만 집중하는데 비해 레드햇의 경우 메인프레임 시장도 지원하면서 지원 폭이 훨씬 넓다”고 자사의 경쟁력을 전했다.

레드햇은 가상화 기능을 통합한 운영체제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5(RHEL)를 출시 후 가상화 시장에서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기술의 입지를 넓혀왔다.

또한 2008년 9월에는 KVM(Kernel Virtual Machine)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스트럭처(VDI)인 솔리드ICE(SolidICE) 솔루션을 보유한 가상화 전문 기업 쿰라넷(Qumranet)을 인수함으로써 차세대 가상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전까지는 시트릭스에 인수된 오픈소스 가상화 제품인 젠(Xen)을 사용해 왔다.

게리 메서 사장은 “기존 고객들에 대한 기술 지원은 계속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쿰라넷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스위트의 새로운 제품들은 2009년 중순부터 3개월에서 1년 반에 걸쳐 발표될 예정이다.

레드햇의 가상화 제품 포트폴리오 개발 방향은 KVM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레드햇은 가상화를 리눅스 운영체제의 일부로서 개발, 고객들이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09년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5.4는 젠(Xen)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중간 단계를 제공하기 위해 KVM와 젠(Xen) 가상화 기술을 혼합해 기용할 방침이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젠(Xen)은 RHEL 5 버전 내에서는 계속해 지원할 것이며, 레드햇은 고객들이 젠에서 KVM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와 툴을 제공할 예정이다.

레드햇의 리눅스는 IBM 파워 시스템과 시스템-z 메인프레임의 플랫폼 주도(platform-driven) 가상화를 현재 지원하고 있는 대목은 타 가상화 업체와의 차별점이다. 이 때문에 한국IBM도 IDC 대상으로 메인프레임 영업을 진행중이고, 기존 메인프레임 고객들이 유닉스로 다운사이징 하지 않고도 오픈 환경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음은 게리 메서 레드햇 아태 지역과 일본 총괄 사장과의 문답.

레드햇이 발표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레드햇은 기존의 가상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라는 브랜드명으로 확장 발표했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레드햇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와 관련된 전문성에 새로운 기술, 가상화 데스크탑 기능 그리고 서버 및 데스크탑 시스템용 관리자 등을 접목시킴으로써 레드햇 솔루션들이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가상화의 도입을 보다 가속화 시킬 것이며 간략하게 만들 것이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제품들은 서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관리자(Red Hat Enterprise Virtualization Manager for Servers), 데스크탑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관리자(Red Hat Enterprise Virtualization Manager for Desktop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하이퍼바이저(Red Hat Enterprise Virtualization Hypervisor),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어드밴스드 플랫폼(Red Hat Enterprise Linux Advanced Platform) 등이 있다.

결과적으로 레드햇은 지난 2년간 이끌어 왔던 성공적인 가상화를 기초로 삼아 새로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다.

이전 발표 내용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번 발표내용은 레드햇의 이전 가상화 관련 발표와 제품 출시 등의 연장선이다. 2007년 3월 출시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5에는 가상화가 완벽히 탑재돼 있고 많은 고객들이 성공적으로 사용중이다. 레드햇은 이번 발표와 함께 기술을 향상시키고 관리와 새로운 솔루션 등을 제공함으로써 오픈소스 가상화를 한층 발전 시킬 것이다.

우리는 기존의 가상화 플랫폼 기술과 2008년 9월 쿰라넷을 인수하면서 획득한 기술 그리고 오픈소스 oVirt 프로젝트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서로 접목시켰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하이퍼바이저 제품들은 어떻게 도입될 있는가? 어떤 고객들이 어떠한 이유에서 사용하게 예정인지?

레드햇은 두 개의 제품에 걸쳐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RHEL 기존 제품 모델에서부터 지속돼 온 것이지만, 가상화와 통함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신의 차세대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앞으로도 레드햇의 중심 운영체제 환경일 것이며, 엔터프라이즈급의 시스템에 적합하도록 설계됐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리눅스 가상 서버 게스트 호스팅을 지원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하이퍼바이저는 새로운 경량급 독립 하이퍼바이저다. 이 제품은 여러 고객들의 서버 인프라에 배포돼 하드웨어를 가상화 시키도록 고안된 얇은 가상화 계층이다. 고객들은 표준 가상화 하드웨어 환경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또는 리눅스 등 표준 운영체제 게스트들을 빠르고 쉽고 유연하게 배포한다.

가상화 시장에서 레드햇의 입지는 어떠한가? 고객들은 어떤 이익을 얻게 되나?

오늘날의 가상화 시장은 VMware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최근 출시한 Hyper-V 솔루션이 차기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오픈소스 개발모델은 지난 2년간 가상화 기술 등을 제공해 왔다.

이번 발표 이후 레드햇은 새로운 핵심 기술, 운영 능력과 VDI 솔루션 등을 통해 오픈소스 가상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지금까지의 많은 오픈 소스 솔루션이 사용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해 온 것과 마찬가지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솔루션들 역시 뛰어난 기술과 유연성,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벤더 종속성 해소, 타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격 대비 성능과 같은 장점을 제공할 것이다.

새로운 솔루션들은 어떤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포트폴리오의 중심에는 2008년 9월 레드햇이 쿰라넷을 인수하면서 획득한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그 기술들은 KVM 하이퍼바이저, SPICE 프로토콜, 관리 인프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효율성이 높은 리눅스 커널의 핵심 구성요소인 KVM은 오픈소스 하이퍼바이저의 선두주자이다. 새로운 하드웨어와 보안, 성능이 바로 가상화 환경 등에 반영 되는 것과 같이 KVM이 다른 모든 리눅스 관련 개발에 의해 이득을 보는 것은 KVM의 기본 특성 중 하나이다.

SPICE는 RDP나 ICA와 같이 느린 독점적인 프로토콜을 대체하는 VDI 설치를 위한 고성능 네트워크 프로토콜이다. SPICE 기반의 VDI를 통해 데스크탑 사용자들은 기존의 로컬 데스크탑과 같은 성능과 기능 등을 보안과 관리가 유용한 환경에서 누릴 수 있다.

관리 인프라는 쿰라넷의 기술 중 하나인 GUI기반 가상화 관리자 기능으로 자원 관리, 실시간 마이그레이션, 신속한 권한설정 등의 기능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서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관리자는 무엇인가?

새로운 가상화 관리 제품들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포트폴리오의 주요 구성요소이다. 이들은 크기에 구애 받지 않으며 최적의 가상화 관리를 가능케 한다. 서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매니저는 고가용성, 실시간 마이그레이션, 시스템 스케줄러, 전력 절약장치, 이미지 관리자, 저장장치 가상화, 방대한 양의 서버를 손쉽게 관리하는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발표된 내용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협력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

최근 진행했던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협력은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세계에 우수한 가상화 솔루션들을 제공하기 위한 레드햇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었고, 때문에 이번 발표와 긴밀한 밀접관계에 있다. 레드햇 고객들은 오픈소스 가상화가 최상급의 성능을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산업의 특성상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솔루션들은 무리 없이 호환돼야 할 것이다.

현재의 Xen 하이퍼바이저는 어떻게 되는가?

이 질문의 답변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레드햇은 고객들에게 현존하는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레드햇을 채택함은 곧 최신의 기술을 안전하게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또 현재 발표된 제품과 기술들을 지원하는 업무는 레드햇 비즈니스의 절대적인 요소이다.

2007년 3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5가 출시됐을 당시의 최첨단 기술이었던 젠(Xen) 하이퍼바이저-기반의 강력한 가상화를 포함하고 있었고, 현재 고객들은 이것을 성공적으로 도입, 사용하고 있다. 레드햇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5 제품군의 수명이 다 하는 날, 또는 최소 2014년 까지 지원과 업데이트를 지속할 것이다.

한편 KVM 하이퍼바이저는 상대적으로 젠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지속했기에 미래에도 역시 레드햇 가상화 제품들의 개발에 있어서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레드햇은 하이퍼바이저 기술이 점차 변형될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항상 libvirt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 포함시켜 왔다. Libvirt는 원천 하이퍼바이저 기술과 고수준의 시스템 관리 애플리케이션들 사이에 격리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고객들은 기존의 투자가 위협받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가상화 기술을 누릴 수 있다.

레드햇 가상화 솔루션들이 차별화 되는 이유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솔루션들은 두 가지 특성을 띈다. 우선 기업 사용자용 가상화된 윈도우, 리눅스 데스크탑에서부터 서버까지 레드햇 가상화 솔루션이 지원한다. 전 제품들은 공통된 코어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모두 호환성이 뛰어나다. 그러므로 애플리케이션 또는 하드웨어 플랫폼 인증은 모든 제품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배포와 관리 비용의 부담을 줄여준다.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하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어드밴스드 플랫폼은 어떻게 되는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어드밴스드 플랫폼은 레드햇의 최상위 운영체제 제품이며 2007년 3월부터 통합 가상화 기술을 탑재해 유통되고 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어드밴스드 플랫폼은 레드햇 포트폴리오의 주축 운영체제 제품으로 지속될 것이다.

제품들은 언제 출시되는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제품들은 향후 18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공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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