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딜 위드 프렌즈’ 공개
페이스북은 지난 달 페이스북 게임 업체들에게 올 7월부터는 페이스북크레딧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라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얼마 전 새로 선 보인 광고 상품 ‘스폰서드 스토리’와 맞물려 기업 공개 전까지 매출을 최대로 끌어 올려보겠다는 전략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결제 수수료 30%에 대한 게임 업체들의 반발을 의식해서인지 다른 결제 수단의 병행 사용을 허락했었죠. 그렇다 보니 페이스북 크레딧의 매출 증대는 결제 수단을 선택하게 될 게임 이용자들의 몫으로 남겨졌었습니다.
그런 페이스북이 게임 이용자들을 유리하게 움직일 묘안을 찾았나 봅니다. 그것은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구매한 내역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 ‘딜 위드 프렌즈’입니다.
게임 업체가 이 기능을 적용하면,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직후에 구매 내역을 친구들에게 공유할 것인지를 묻는 메시지가 나타나게 됩니다. 공유 받은 친구들이 얻을 수 있는 할인 혜택도 함께 명시됩니다.
▲ 구매 내역을 공유할 것인지를 묻는 창. 이미지 출처 : 페이스북 개발자 블로그
동의를 하게 되면 구매내역은 물론 해당 아이템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마이크로 결제 창이 뉴스피드로 친구들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물론 공유 받은 친구는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구매해야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 이용자들은 친구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기에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결제 수수료에다 할인에 대한 손실까지 부담해야 하는 게임 업체들은 과연 얼마나 활용하게 될지 불확실해 보이는군요.
구글 래티튜드, 위치기반 SNS로 변화
구글의 위치정보 공유서비스 래티튜드가 체크인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그 동안 래티튜드 이용자들은 구글 지도 위에 핀을 꽂는 방식으로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만을 알려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구체적인 장소명와 그곳에서의 활동 사항까지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휴대전화에 내장된 GPS로 자신이 위치한 인근 장소 목록을 불러온 후 그 중 정확한 장소를 선택해서 체크인하면 됩니다. 체크인한 장소에 대해 코멘트를 달 수도 있습니다. 체크인한 정도에 따라 ‘뱃지’ 같은 것도 제공됩니다.
▲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을 검색하는 화면. 체크인 한 친구의 이름 밑에는 정확한 장소명이 나온다. 이미지 출처 : 구글 모바일 블로그
▲ 특정 장소의 체크인 페이지. 구글 지역정보와 연동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 출처 : 구글 모바일 블로그
포스퀘어나 파란 아임인, 다음 플레이스의 체크인과 거의 유사한 기능들이 더해졌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래티튜드 서비스를 단순한 위치 정보 공유 서비스에서 위치 기반 SNS로 발전시킨 셈인데, 이것이 구글판 소셜쇼핑인 구글 오퍼스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또한 구글이 준비 중이라는 페이스북 킬러 구글미와 어떻게 연결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페이스북은 위치 기반 SNS ‘플레이스’를 시작한 데 이어, 그것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상점 판촉 툴인 ‘딜스’를 선 보인바 있습니다.
한편 레티튜드의 체크인 기능은 안드로이드 앱 미국 이용자들에게 우선 제공된 후 점차 서비스 지역과 지원 앱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딜스’ 웹 브라우저 검색 서비스 실시
페이스북 ‘딜스’는 페이스북이 지역 상점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마케팅 툴입니다. 지역 상점들이 직접 할인 이벤트 정보를 만들면, 인근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플레이스’로 주변을 탐색할 때 그 정보가 나타나게 됩니다.
무료 툴이지만, ‘플레이스’가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만 제공되고 있기에 일반 PC 이용자들은 이벤트 정보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딜스’의 이벤트 정보를 웹 브라우저에서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딜스 웹페이지를 새로 개설하였는데, 검색 창에 특정 지역명을 입력하면 그 지역에서 진행중인 이벤트 정보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딜스’ 서비스는 가장 최근 추가된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등지에서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 이제 갓 ‘딜스’ 서비스가 시작된 스페인으로 검색해 본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