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2014년께 콘솔게임 추월"

발행일 2011-09-26 16:00:08
불법복제판 유통으로 몸살을 앓는 PC 게임 시장에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PC 게임 시장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조사 결과다. 게임전문 시장조사기관 DFC 인텔리전스와 엔비디아가 함께 발표한 게임시장 조사 자료를 보면, PC용 게임 시장 규모가 2014년 콘솔게임 시장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DFC 인텔리전스는 콘솔 게임 시장 규모가 매년 210억달러에서 24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PC용 게임 시장은 2008년 130억달러 수준에서 2015년 23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게임을 구매하는 방법은 과거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도 특징이다. '스팀'이나 '다이렉트2드라이드'와 같은 게임 내려받기 서비스 덕분이다. 2001년부터 미국 벨브가 서비스하기 시작한 게임 내려받기 플랫폼 '스팀'은 2011년 9월 기준으로 3500만명 사용자를 확보했고, EA도 스팀과 유사한 내려받기 플랫폼 '오리진'을 지난 6월 출시한 바 있다.

스팀은 1인칭 슈팅게임(FPS)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나 우리나라 온라인 FPS 게임인 '아바'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EA도 오리진을 통해 '심즈' 시리즈나 '배틀필드3'와 같은 EA가 배급하는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을 블리자드 자체 플랫폼을 통해 배포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온라인 게임 내려받기 플랫폼은 사용자가 직접 게임 판매처나 온라인 판매점을 통해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가격이 싸다는 점도 온라인 내려받기 플랫폼을 통해 PC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테면 스팀을 통해 PC용 패키지 게임을 구입할 경우 오프라인을 통해 구입할 때보다 최고 50% 이상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80%까지 할인하는 행사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온라인 게임 판매 플랫폼이 PC 게임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게임 내려받기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8년 이미 오프라인 패키지 판매 시장 규모를 뛰어넘었다. DFC 인텔리전스는 2015년엔 전체 230억달러 규모의 게임 시장에서 패키지 판매 시장은 25억달러 미만에 그치지만, 나머지는 전부 온라인 내려받기 서비스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야를 좁혀보자. 국내 PC용 게임시장 상황은 어떨까. 콘솔 게임에 비해 PC용 게임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와 다르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PC용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이 두드러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0년 3분기 발간한 '2010년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2010년 국내 게임시장이 2009년과 비교해 18.3% 성장하는 동안 온라인 게임은 28%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PC용 온라인게임이 전체 PC 게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온라인게임 시장의 몸집 불리기는 2011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콘솔게임 시장은 2010년 기준으로 전체 게임 시장에서 8%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PC용 패키지 게임 시장은 전체 게임 시장에서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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