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종이책보다 싸게 종이책과 전자책을 묶어서 판다. '트윈북'이란 서비스 덕분이다.

교보문고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트윈북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월7일 밝혔다. 트윈북이란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묶은 상품이다. 대체로 종이책 정가보다 싸게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를테면 '꾸빼씨의 행복여행'은 종이책이 1만3500원, 전자책이 9500원이다. 그런데 트윈북으로 묶이면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하여 1만2660원이 된다. 종이책이 이런저런 할인을 더하면 8640원이니, 독자가 종이책을 사며 4천원 정도 더 내면 전자책까지 얻는 셈이다. 심지어 묶음판매 가격이 종이책 1권 가격보다 싸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따로 사면, 정가로 계산할 때 2만3천원, 할인된 종이책 값으로 계산하면 1만8140원이다. 어떻게 셈을 해도 트윈북으로 사는 게 싸다.

트윈북의 가격을 종이책 정가와 비교하면, 위와 같이 일부 책은 전자책을 덤으로 주는 셈이다.

트윈북 제도를 이용하려면 교보문고에서 '[트윈북]'이란 말머리를 단 책을 사야 한다. 따로따로 사면 이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반드시 [트윈북]으로 묶인 책을 찾아야 한다. 지금 인터넷 교보문고에 가면 첫 화면에 '트윈북' 바로가기 배너가 있다. 교보문고는 트윈북으로 100종을 판매한다. 눈길을 끄는 제도지만, 10월31일까지만 진행되는 게 아쉽다.

한편, 교보문고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9시 단독 판매하는 전자책을 공개한다. 벌써 '아크라문서', '경제쇼', '대한민국에서 감정노동자로 살아남는 법', '패턴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다', '더 기타리스트', '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스핀 잇'을 차례대로 공개했다. 앞으로 아직 나오지 않은 전자책 24종도 교보문고에 먼저 나올 예정이다.

그리고 교보문고는 전자책을 8천원 이상 산 고객에게 종이책 무료 배송 쿠폰을 선물로 주고, 전자책 베스트셀러 '카네기 인간관계론', '소금', '꾸뻬씨의 인생 여행', '유대인의 한마디', '강신주의 맨 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술탄과 황제'의 절반을 미리보기로 공개한다.

교보문고 트윈북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